백인우월단체 리더 “의회서 흡연 인증샷”

트럼프 지지 ‘프라우드 보이스’ 하와이 지회장 체포

“나는 저널리스트…CNN 인터뷰 위해 들어갔다” 주장

트럼프를 극력 지지하는 백인우월주의 단체인 ‘프라우드 보이스(Proud Boys)’의 리더 1명이 지난 6일 의회 폭동 당시 의사당 안에서 담배를 피우는 셀피(Selfie)를 올렸다가 FBI에 체포됐다.

10일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FBI는 지난 7일 하와이 호눌룰루 공항에서 워싱턴DC에서 귀가하는 니콜란스 오크스(34)와 다니엘 이노우에를 관공서 불법침입 협의로 긴급 체포했다.

FBI는 트위터와 팔러 등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오크스의 사진을 증거로 그와 동료를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라우드 보이스 하와이 지회장인 오크스는 지난 6일 의회 난입 당시 의사당 안에서 태연히 담배를 피우며 웃는 모습을 트위터 등에 게시했다.

오크스는 “Hello from the Captial(의회를 뜻하는 Capitol의 철자를 잘못 쓴 것으로 보임), LOL”이라는 문구와 함께 다른 프라우드 보이스 회원 1명과 함께 담배를 피우는 모습을 올렸다.

그는 체포 직후 “나는 저널리스트이며 CNN과의 인터뷰를 위해 의회에 들어갔을 뿐”이라는 주장을 펼쳤다.

프라우드 보이스는 트럼프가 지난 대선 토론회 당시 연관성을 묻는 진행자의 질문에 “물러나서 준비하고 있으라”고 말해 논란을 빚었던 극우 백인우월주의자 단체이다.

니콜라스 오크스/Twitter via New York Po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