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말다툼…60대 남성 이복동생 사살

일리노이서, 동생과 백신 문제로 다투다 총기 꺼내

이복형, 1급 살인 혐의 및 동생 가족에게 접근 금지

일리노이 주의 한 남성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백신 문제로 이복형제와 말다툼하다 참지 못해 총으로 동생을 쏴 죽이는 비극이 일어났다고 미국 시카고의 WGN9 현지매체가 1일 보도했다.

일리노이 주 경찰은 지난달 28일 조지프 E.게이먼(51)이 이복 형 래리 D.캐빗이 쏜 총에 머리를 맞아 숨졌다고 밝혔다.

WGN9은 캐빗이 “동생과 백신 문제로 말다툼을 하다 범행을 저질렀다”며 “1급 살인과 가중처벌 혐의로 2차례 구속됐다”고 전했다.

하지만 케빗과 게이먼 사이에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어 동생 게이먼은 평소 주위 사람들에게 평판이 좋았다며 “다가오는 12월 은퇴를 앞둔 네 아이의 아버지라는 사실까지 밝혀지자,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범행 직후 불잡혀 교도소에 수감된 캐빗은 지난달 30일 75만 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으며 동생의 아내와 자녀들에게 접근 금지 명령 처분을 받았다.

앞으로 그는 15일 법원에서 추가 재판을 받을 예정이다.

권총·총기 사고 (PG) [최자윤 제작] 일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