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내년 봄 광범위 보급…하반기 정상복귀”

백악관 초고속작전 책임자 “국민 대부분 4~6월 접종 가능”

미국에서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총괄하는 몬세프 슬라위 ‘초고속작전’팀 최고 책임자는 19일 비즈니스 인사이더와 인터뷰에서 내년 봄이면 백신이 광범위하게 보급되고 고위험군에 속하는 사람들은 그전에 백신을 접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슬라위 책임자는 바이오기업 모더나와 화이자가 개발 중인 백신 후보의 제3상 임상시험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사람들이 내년 4∼6월께 백신을 맞게 될 것으로 상당히 자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700만∼800만명에 달하는 고위험군의 사람들은 그 이전에 코로나19에 면역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슬라위 책임자는 또 충분히 많은 사람이 백신을 접종하면 미국이 내년 하반기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매사추세츠주는 이날 5세 이상의 모든 초중고교 학생들이 공립학교나 돌봄교실에 나오려면 독감 백신을 접종하도록 의무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주들 중에서 독감 백신을 의무화한 것은 처음이다.

매사추세츠주 공중보건국은 “백신 의무화는 코로나19 사태 기간 독감 관련 질환이나 전반적인 호흡기 질환의 파급 효과를 저감하기 위한 중요한 조치”라고 밝혔다.

코로나19 백신 개발 프로젝트 ‘초고속 작전’의 최고책임자 몬세프 슬라위. [EPA=연합뉴스 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