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접종 유급휴가 주는 기업 세금공제 혜택”

바이든 “직원 1인당 하루 최대 511달러 세액 공제”

조 바이든 대통령은 21일 직원들에게 백신 접종을 위한 유급 휴가를 주는 기업들에 세금 공제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행정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접종을 받거나 부작용으로부터 회복하기 위해 직원들에게 최대 80시간의 유급 휴가를 주는 기업에 대해 정부가 그 기간의 휴무 비용을 상쇄할 세금 공제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구체적으로는 올 9월까지 500명 미만 사업장에 대해 직원 1인당 하루 최대 511달러(약 57만원)까지 세액을 공제해준다는 방침이다. 미국 내 민간 분야 근로자의 절반 정도가 500명 미만 규모의 기업에 고용돼 있다.

유급휴가 기간 세금공제 혜택에 대한 내용은 지난달 의회를 통과한 1조9000억달러 규모의 코로나19 부양안에 들어가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한 연설에서 “모든 주의 크고 작은 모든 고용주들이 근로자들에게 접종을 위해 필요한 유급 휴가를 줄 것을 촉구한다”며 “일하는 미국인 그 누구도 백신 접종이라는 애국적 의무를 다하기로 선택했다는 이유로 봉급에서 1달러도 잃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조 바이든 대통령이 7일 워싱턴DC 백악관 아이젠하워 행정동에서 초대형 인프라 투자와 재원 마련을 위한 증세에 관해 연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