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귀넷 의장 2위 후보 “런오프 포기”

리 톰슨 후보, “1위 니콜 헨드릭슨 후보 지지”

“귀넷에 흑인 의장 나와야”…3위 후보도 동참

지난 1일 천신만고 끝에 귀넷카운티 민주당 의장 후보 경선 투표에서 2위를 차지해 런오프(결선투표) 진출이 확정됐던 리 톰슨 후보가 2일 “런오프를 포기하고 1위를 차지한 니콜 헨드릭슨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깜짝 선언을 했다.

톰슨 후보는 “30년간 귀넷카운티에서 활동해왔는데 지금은 헨드릭슨 후보같은 젊은 흑인 여성 지도자가 필요한 시기라고 판단했다”면서 “(귀넷에) 최근 체계적인 인종주의가 자리잡은 것이 사실이며 우리는 새로운 리더십을 첫 발걸음으로 이같은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다”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밝혔다.

과반인 50% 득표에 단 669표가 런오프를 치러야 했던 헨드릭슨 후보는 이같은 발표에 “결코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것”이라며 “하지만 매우 명예롭고 커다란 결정”이라며 감사를 표했다.

1주일간의 재검표 끝에 리 톰슨 후보에 13표차로 패배한 3위 커트 톰슨 후보도 “2위 후보의 지지 선언으로 민주당 후보로 확정된 니콜 헨드릭슨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겠다”면서 “니콜은 수십년만에 처음으로 민주당이 배출한 귀넷카운티 의장이 될 것”이라고 축하했다.

니콜 헨드릭슨 후보는 11월 본선에서 백인 남성인 공화당의 데이비드 포스트와 승부를 가리게 된다.

리 톰슨 후보/Glenn Martin Pho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