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감한 뇌를 가진 아이…12가지 특징

심리학자들 “민감한 아이들이 오히려 장점 많다”

다른 아이보다 민감한 성격을 가진 자녀 때문에 고민하고 있는 부모들에게 위안이 되는 연구결과가 속속 발표되고 있다.

8일 경제전문 매체 CNBC에 따르면 심리학자들이 ‘올바른 환경에서 자랐고 매우 민감한 뇌를 가진 아이는 남들과는 다른 장점을 지니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매우 민감한 아이들은 더 많은 창의성과 개방성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공감 능력도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 연구에서 참가자들이 웃거나 슬퍼 보이는 사람들의 사진을 봤을 때 민감한 사람들의 뇌가 가장 높은 수준의 공감 반응을 보인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예민한 아이들은 또래 아이들보다 경험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성취 효과도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심리학자 일레인 아론에 따르면 5명 중 1명의 아이들이 ‘매우 민감’한 특성을 보이고 있다.

심리학자들이 꼽은 민감한 아이들의 특성 12가지는 다음과 같다.

1. 선생님의 새 옷이나 가구가 언제 옮겨졌는지와 같은 미묘한 세부 사항들을 알아차린다.

2. 타인의 기분에 큰 영향을 받는다. 다른 사람의 감정을 마치 자신의 감정인 것처럼 받아들이면서 감정을 쉽게 흡수한다.

3. 분노나 걱정과 같은 강렬한 감정을 떨쳐내기 어렵다.

4. 꽉 끼는 허리띠나 불편한 옷 같은 것 때문에 기분이 나쁘면 곧바로 불만을 표한다.

5. 강한 냄새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피곤함을 느낀다.

6. 서두르는 것을 싫어하고 일을 더 신중하게 하는 것을 선호한다.

7. 가혹한 훈육보다는 부드러운 교정에 더 잘 반응한다.

8. 통찰력 있는 논평을 하고 나이에 비해 현명해 보인다.

9. 유머 감각이 뛰어나다.

10. 사람의 마음을 잘 읽고 그들이 생각하거나 느끼는 것을 놀라울 정도로 정확하게 추론할 수 있다.

11. 냄새나 느낌 때문에 특정 음식을 먹는 것을 거부한다.

12. 누군가 몰래 다가왔을 때나 갑작스러운 소리에 쉽게 깜짝 놀란다.

이상연 대표기자

Source Psychology
Author Ben Tayl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