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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대 통신사 버라이즌 ‘먹통’…비싼 요금 내는 고객들 “분통”

Atlanta K Media Illustration

전국적 통신 장애로 ‘SOS’ 표시 속출…조지아 한인들도 혼란

미국 최대 이동통신사 버라이즌(Verizon)에서 전국적인 통신 장애가 발생하며 수십만 명의 이용자가 불편을 겪고 있다.

음성 통화와 데이터 서비스가 동시에 중단되면서 일부 이용자들의 휴대전화에는 신호 표시 대신 ‘SOS’ 문구가 뜨는 현상이 나타났다.

USA투데이와 통신 장애 추적 사이트 다운디텍터(Downdetector)에 따르면 14일 정오(동부시간) 무렵부터 버라이즌 서비스 장애 신고가 급증해 20분 만에 17만8000건 이상이 접수됐다.

버라이즌은 성명을 통해 “일부 고객의 음성 및 데이터 서비스에 영향을 주는 문제를 인지하고 있으며, 엔지니어들이 원인 파악과 복구를 위해 작업 중”이라며 “불편을 드려 사과한다”고 밝혔다.

해당 입장은 공식 X(구 트위터) 계정에도 게시됐다.

이번 장애로 아이폰 14 이상 기종을 사용하는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신호 표시가 사라지고 ‘SOS’ 또는 ‘SOS only’가 나타나는 사례가 다수 보고됐다.

이 경우 일반 통화는 불가능하지만, 타 통신망이나 위성을 통한 긴급전화는 가능하다.

조지아주 스와니 지역의 한 한인 버라이즌 매장도 혼란을 겪었다.

해당 매장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현재 많은 분들이 매장으로 찾아오고 계시지만, 이번 버라이즌 서비스 아웃지는 매장에서는 알 수 없다”며 “구글 검색이나 뉴스 업데이트를 확인하고, 문의는 매장이 아닌 본사로 해달라”고 안내했다.

현장 매장조차 정확한 정보를 받지 못한 채 고객 불만을 감당해야 하는 상황이 이어진 것이다.

소셜미디어 X에서는 버라이즌이 미 전역에서 실시간 트렌드 상위에 오르며 “비싼 요금을 내고도 기본 통신조차 안 된다”, “이럴 거면 왜 프리미엄 요금을 내느냐”는 불만이 쏟아졌다.

일부 이용자는 통화 시 ‘Call Failed’ 메시지를 받았다고 전했다.

경쟁사인 T-모바일은 “자사 네트워크는 정상 작동 중”이라며 “버라이즌 장애로 인해 자사 고객이 버라이즌 이용자에게 연락하지 못할 수 있다”고 언급해 미묘한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오후 들어 일부 지역에서는 서비스가 점차 복구됐지만, 버라이즌은 “엔지니어들이 여전히 문제 해결에 집중하고 있다”며 완전 정상화 시점은 밝히지 않았다.

이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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