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고 스포츠 도시는 보스턴…애틀랜타는?

포브스지 선정…2위는 필라델피아, 애틀랜타 18위 그쳐

보스턴이 북미 지역 최고의 스포츠 도시로 선정됐다.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19일 아메리카 지역 ‘베스트 스포츠 도시’ 순위를 선정해 20위까지 발표했다.

이 순위는 미국의 4대 프로 스포츠로 꼽히는 미국프로풋볼(NFL)과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미국프로농구(NBA), 메이저리그 야구(MLB) 가운데 최소한 3개 리그의 연고 팀을 보유한 도시를 대상으로 했다.

순위 선정 요소로는 최근 3년간 지역 TV 시청률, 홈 경기장 관중 및 좌석 점유율, 기념품 판매량, 소셜 미디어 언급 빈도 등을 따졌다.

이 결과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이 미국 내 최고의 스포츠 도시로 뽑혔다.

포브스는 “구글 검색창에 ‘보스턴 팬들은’이라고 치면 자동으로 따라붙는 검색어가 ‘최악의’ 또는 ‘버릇없는’ 등이 나온다”며 “또 ‘쓰레기 같은’이라거나 ‘짜증 나는’ 또는 ‘불쾌한’이나 ‘인종 차별주의’와 같은 단어도 나온다”고 설명했다.

그만큼 홈 팬들의 성원이 극성이라는 의미다.

보스턴은 레드삭스(야구), 셀틱스(농구), 브루인스(아이스하키),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풋볼) 등과 같은 명문 팀들이 연고지로 삼고 있는 도시다.

2위는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가 선정됐다. 필라델피아에도 필리스(야구), 세븐티식서스(농구), 이글스(풋볼), 플라이어스(아이스하키) 팀이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3위에 오른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농구), 자이언츠(야구), 포티나이너스(풋볼), 새너제이 샤크스(아이스하키),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야구) 등 명문 팀들을 다수 보유한 도시다.

4위는 일리노이주 시카고가 선정됐고 5위에는 ‘스몰 마켓’으로 평가받는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가 이름을 올렸다.

미국의 대표적인 스포츠 도시로 꼽히는 로스앤젤레스는 10위, 뉴욕은 11위에 각각 머물렀다.

메이저리그 추신수가 속한 텍사스 레인저스는 댈러스 카우보이스(풋볼), 댈러스 매버릭스(농구) 등과 함께 댈러스 지역을 6위에 올려놨다.

류현진이 뛰는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랩터스(농구), 메이플리프스(아이스하키)와 함께 17위를 기록했고 애틀랜타는 토론토의 뒤를 이어 18위를 차지했다.

뉴욕 양키스와 보스턴 레드삭스 경기가 열리는 경기장 관중석 모습. [EPA=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