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여권 수속기간 3주 빨라졌다

기존 10~13주에서 7~10주로…급행은 3~5주에 처리

최악의 발급 지연사태를 빚었던 미국 여권 수속기간이 다소 빨라졌지만 아직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는 회복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국무부는 11월 초 기준으로 여권 수속을 7~10주 안에 처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초 10~13주에 비해 3주 가량 빨라진 것이다. 또한 급행 신청 여권은 3~5주 안에 처리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기존보다 2주 가량 앞당겨졌다.

국무부는 “우편 발송 등에 필요한 추가 시간을 고려해 여행 최소 6개월 전에 여권을 신청하라”고 권고했다. 국무부는 2022년 10월과 2023년 9월 사이 연방 회계연도에 기록적인 숫자인 2400만장 이상의 여권을 발급했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더 많은 미국인들이 다시 국제 여행을 하고 있어 전례 없는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자원을 총동원지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아직 여권 발급 기간이 팬데믹 이전으로 회복된 것은 아니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팬데믹 이전에는 급행속 여권의 경우 2~3주, 일반 여권 처리에는 6~8주가 걸렸다. 국무부는 “올해 말부터는 처리 기간이 더욱 단축될 것”이라며 “일반적으로 여권 수요가 적은 10~12월에 처리가 빨라진다”고 설명했다.

여권은 수첩형의 경우 130달러이며 신규 신청하는 사람들은 추가로 35달러의 수수료를 내야 한다. 급행 여권 신청을 위해서는 60달러의 추가 비용이 필요하다.

이상연 대표기자

미국 여권/https://hr.usembassy.go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