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아시아계 1988만명, 조지아주 48만명

2020 센서스 통계…미국 인구 6%차지, 조지아주는 4.5%

혼혈 포함 2400만명 넘어…캘리포니아에 600만명 거주

10년간 35.5% 증가…노스캐롤라이나주는 64.2%나 늘어

미국 인구 가운데 아시아계의 비율이 10년전보다 35.5%나 늘어나 2000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센서스국이 12일 발표한 2020 센서스 결과에 따르면 미국 인구 3억3144만9281명 가운데 아시아계 인구는 1988만6049명으로 전체의 6.0%를 차지했다.

이는 직전 센서스인 2010년의 1467만4252명에 비해 521만1797명(35.5%)이 증가한 수치로 당시 전체 인구의 4.2%였던 아시아계 비율이 10년만에 6.0%대로 성장했다.

또한 아시아계 혼혈 인구도 411만4949명으로 10년전보다 55.5%나 증가해 ‘범 아시아계’ 인구는 2400만998명으로 전체의 7.2%를 차지하고 있다.

▶센서스국 인종별 인구구성 통계 링크

조지아주의 경우 아시아계 인구는 47만9028명으로 전체의 4.5%를 차지했으며 이는 10년전의 31만4467명(3.2%)에 비해 무려 16만4561명(52.3%)이 증가한 수치다. 센서스국은 한인 등 출신국가별 인구 통계는 아직 발표하지 않았지만 한인 인구도 이같은 추이에 대입하면 7만5000~8만명 정도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 10년전 2010 센서스 당시 한인 인구는 5만2431명으로 조사됐었다.

아시아계가 가장 많이 거주하고 있는 주는 캘리포니아로 608만5947명으로 조사돼 전체 캘리포니아 인구의 15.4%를 차지했다. 캘리포니아주의 아시아계 인구는 지난 10년간 25.4%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계 주민 비율이 가장 높은 주는 하와이로 전체의 37.2%인 54만1902명이 거주하고 있다. 하와이주의 경우 아시아계 비율이 전체 인종 가운데 가장 높았으며 이어 백인(22.9%), 하와이 원주민(10.8%) 순이었다.

동남부 지역의 경우 노스캐롤라이나주의 아시아계 인구가 10년간 64.2%나 성장하며 34만3051명으로 나타났다. 아시아계 인구가 가장 많은 주는 플로리다로 64만3682명으로 전체 주 인구의 3.0%를 차지했다.

현대차 공장이 위치한 앨라배마주의 경우 아시아계 인구가 7만6660명(전체 1.5%)으로 10년전에 비해 43.0% 증가했다. LG전자와 한국타이어 등이 입주한 테네시주의 경우 13만5615명(전체 2.0%)으로 10년전보다 48.6% 성장했다.

사우스캐롤라이나주의 아시아계 인구는 9만466명으로 전체의 1.8%를 차지했고 10년전보다 53.2% 늘어났다. 한편 애틀랜타총영사관 관할 지역인 동남부 6개주의 아시아계 인구는 176만8502명으로 미국 전체 아시아계 인구의 8.9%를 차지했다.

이상연 대표기자

센서스국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