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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사교육시장 팽창…계층간 격차 확대

paul 5 months ago (Last updated: 5 months ago) 1 minute read

팬데믹으로 공교육 차질 빚자 부유층만 ‘자구책 마련’

“코로나 인한 학습손실, 백인보다 흑인·라틴계 심각”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사태로 공교육이 멈춰서자 경제적 여유가 있는 학부모들이 사교육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대다수 학교의 대면 수업이 중단되자 개인 교사를 고용하는 학부모들이 많아졌다고 NBC방송이 20일 보도했다.

워싱턴주에서 전문 가정교사 파견 업체를 운영하는 테레사 루보비치는 지난 몇 주간 개인 교습에 대한 학부모들의 관심이 급격히 높아졌다고 밝혔다.

루보비치는 대다수 학부모가 코로나19 사태에서 자녀를 학교로 돌려보내는 것보다 교육의 질과 지속성 문제를 더 우려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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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교사의 경력 등에 따라 교육비가 시간당 25~80달러까지 들지만, 학부모들이 다른 비용을 희생해서라도 교육비에 투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 학부모는 자녀에게 쏟는 월 2800달러의 사교육비가 부담된다면서도 아이가 학습에 뒤처지는 것을 막기 위한 장기 투자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시카고 지역 공립학교는 등교와 원격 수업을 혼합한 새 수업안을 내놨지만, 불확실성을 우려한 학부모들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NBC방송은 전했다.

문제는 코로나19 국면에서 개인 교사를 구할 수 있는 여력이 있는 가정과 그렇지 못한 가정의 교육 격차가 더더욱 커진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아도 넓은 계층간 교육격차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더 벌어지면 계층 이동 사다리가 더 심각한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북서부평가협회와 브라운대, 버지니아대 연구진이 수행한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이러한 격차는 사회경제적 지위나 인종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이끈 짐 솔랜드 버지니아대 교육대학원 조교수는 “학교의 소득 수준에 따라 학생들의 교육 시간이 달라지는데, 이로 인해 성취격차가 벌어진다”고 말했다.

게다가 ‘부자 학교’에 다니는 경제적으로 풍족한 학생이 개인 수업까지 추가로 수강할 경우 이러한 격차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솔랜드 조교수는 설명했다.

글로벌 컨설팅 그룹 맥킨지의 분석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한 전체 학생의 평균 학습손실 기간은 약 7개월이지만, 라틴계 학생은 9개월, 흑인 학생은 10개월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던캘리포니아대 로시어 교육대학원의 페드로 노구에라 학장은 “개인 교사들은 교육 격차를 더욱 벌릴 것이며, 이를 감당할 능력이 없는 학생은 혜택을 받는 또래들에게 계속해서 뒤처질 것”이라고 말했다.

노구에라 학장은 나아가 이러한 불평등이 향후 몇 년간 자퇴율이나 대학 진학 포기율을 높이는 등의 현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마스크를 한 채 간격을 두고 앉은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초등학생들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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