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도시 주민들 ‘코로나 블루’ 심각

대다수 “기분 가라앉고 우울, 절망감 느껴”

미국 대도시에 거주하는 미국인 상당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우울감을 호소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6일 보도했다.

통신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사람들한테 끼친 영향을 조사한 미국 센서스 가계동향조사 자료를 인용, 지난주 대도시에 거주하는 미국민 대다수는 △기분이 가라앉거나 △우울 또는 △절망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애리조나주 피닉스, 캘리포니아주 리버사이드·로스앤젤레스,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등 햇살이 화창한 도시 사람들도 우울함을 느낀다고 답변했다.

코로나19에 따른 봉쇄로 소득이 끊긴 가구 응답자 중 3분의 2는 우울하다고 밝혔고, 대조적으로 소득에 변화가 없는 이들은 약 절반 미만이 비슷한 감정을 느꼈다고 답했다.

아울러 50세 미만 미국인들은 생계 수단을 잃는 일을 가장 걱정하며 더 큰 우울감을 보고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연합뉴스TV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