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면가 최고 지폐 일반 유통은 안돼…애틀랜타 연준 화폐박물관에서 실물 확인 가능

미국 역사상 액면가가 가장 큰 지폐인 10만달러 지폐가 실제로 존재했지만, 일반 대중에게는 한 번도 유통되지 않았다는 사실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6일 애틀랜타 연준 페이스북에 따르면 해당 지폐는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 발행 지폐가 아니라, 금 증서(Gold Certificate) 형태로 발행됐다.
개인이나 기업이 사용할 수 있는 화폐가 아니라, 연방준비은행 간 공식 거래 전용으로만 사용됐다는 점이 특징이다.
10만달러 지폐는 프랭클린 D. 루스벨트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1933년 제작이 승인됐으며, 초상 인물로는 우드로 윌슨 전 대통령이 등장한다. 윌슨 대통령은 1913년 12월 23일 연방준비제도법(Federal Reserve Act)에 서명한 인물이다.
해당 지폐는 1934년부터 1935년까지 인쇄됐으며, 약 4만2000장이 제작돼 총 액면가는 약 42억달러에 달했다. 그러나 일반 시장에는 전혀 풀리지 않았고, 중앙은행 내부 결제 수단으로만 활용됐다.
이후 1960년대 후반, 화폐 제도 개편 과정에서 대부분의 10만달러 지폐는 폐기됐다. 현재는 극히 일부만이 남아 있으며, 연방정부 및 금융 관련 기관의 보관 대상이 됐다.
이 가운데 일부 실물은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Federal Reserve Bank of Atlanta) 화폐박물관(Monetary Museum)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해당 박물관은 일반 시민에게 무료로 개방되며, 미국 화폐 역사와 중앙은행 제도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공간으로 평가받고 있다.
애틀랜타 연준 화폐박물관은 단체 방문과 학교 현장학습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으며, 방문 일정과 투어 관련 정보는 연방준비은행 애틀랜타 지점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미국인들 사이에서도 잘 알려지지 않았던 10만달러 지폐는, 미국 금융사와 연방준비제도의 형성을 이해하는 상징적인 유물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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