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가장 느린 자동차는?

모터트렌드, 2020년 ‘불명예’ 순위 발표…15대 중 한국차 5대

나머지는 대부분 일본차…가장 빠른 차는 포르쉐 911 터보 S

권위있는 자동차 전문지 모터트렌드가 연말을 맞아 2020년 ‘가장 느린 자동차(the slowest cars)’ 15대의 순위를 발표했다.

시동 후 시속 60마일 가속까지 걸리는 시간을 계산해 매겨진 이 ‘불명예’ 순위에서 현대와 기아 등한국 브랜드가 15대 중 5대를 차지했다.

우선 기아 셀토스S(FWD)가 8.3초로 15번째로 느린 차로 기록됐고 현대 아이오닉 리미티드 EV가 8.4초로 공동 13위, 현대 베뉴 SEL이 8.8초로 11위, 기아 니로 에코 하이브리드 EX 프리미엄이 9.2초로 8위, 현대 베뉴 데님 버전이 9.4초로 공동 4위의 불명예을 안았다.

가장 느린 차의 ‘오명’은 닛산의 킥스(Kicks) SR 모델로 60마일 가속까지 무려 10.5초가 걸렸다. 이밖에 도요타 C-HR(10.2초), 닛산 로그(9.8초), 도요타 야리스 XLE(9.4초) 등 15대 가운데 8대가 일본차인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브랜드 가운데는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RS AWD와 뷰익 앙코르 GX AWD가 9.3초로 공동 6위를 차지했다.

반대로 가장 빠른 자동차는 2021년형 포르쉐 911 터보 S로 60마일 가속까지 불과 2.3초 밖에 걸리지 않았다. 이어 2020 포르쉐 타이칸 터보 S가 2.4초, 람보르기니 우라칸 EVO가 2.5초, 포르쉐 파나메라 터보 S 스포트 투리스모가 2.7초, 매클라렌 765LT가 2.8초로 톱 5를 이뤘다.

이밖에 메르세데스-벤츠의 AMG E 63 S 세단(3.0초)과 왜건(3.0초), 아우디 RS 6 아반트(3.1초), BMW X6 M 컴피티션(3.3초) 등 독일 브랜드가 상위권을 기록했다.

기아 셀토스/Ki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