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차이나바이러스 퍼뜨려 미국인 대학살”
10만명 이상 동의해 백악관측이 공식 답변해야
미국 백악관 청원 사이트에 “문재인 대통령을 구속해야 한다”는 글이 올라와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청원은 10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아 백악관의 답변을 들을 수 있게 됐다.
백악관 청원 사이트 ‘위 더 피플(WE the PEOPLE)’에는 지난달 23일 ‘미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퍼뜨리고 한미 동맹을 위협하는 문재인을 기소하고 체포하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 청원에는 26일 기준 11만7509명이 동의했다.
백악관 청원 사이트는 게시 한달 내에 10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으면 백악관 측의 공식 답변을 얻을 수 있도록 돼 있다. 따라서 이 청원 역시 60일 내 백악관의 대답을 들을 수 있게 됐다. 이 글은 보수 성향의 유튜브 채널 ‘태평TV’ 운영자가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청원인은 백악관에 올린 글에서 문 대통령은 미국에 차이나바이러스를 퍼뜨려 미국인들을 대학살하는 범죄를 저질렀다고 청원 이유를 들었다.
또 문 대통령은 극동 지역에서 미국의 첫번째 혈맹인 한국의 국가 주권을 불법 찬탈함으로써 한미 동맹을 위태롭게 하는 범죄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북한 및 중국과 결탁해 인도태평양에서의 역내 안보를 영구히 붕괴시켰다고 주장했다.
백악관 청원 글에 대해 누리꾼들은 대체로 ‘진짜 창피하다’ ‘우리나라 민주국가 맞네’ ‘한심하고 내가 부끄럽다’ ‘미국이 조국인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