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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ID 없으면 공항서 45달러 낸다

내년 2월부터 TSA 신분확인 강화…탑승 지연·추가 비용 우려 커져

내년 2월 1일부터 리얼ID 없이 미국 내 공항 검색대를 통과하려는 여행객들은 45달러의 추가 수수료를 내야 한다.

연방 교통안전청(TSA)은 신원 확인 절차 강화를 위해 이 같은 방침을 확정했으며, 당초 제안됐던 18달러보다 두 배 이상 오른 금액이다.

TSA는 리얼ID, 여권 등 연방이 인정하는 공식 신분증을 제시하지 못할 경우, 탑승 전 생체 정보·개인 정보 등을 활용한 별도 확인 절차를 진행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때 발생하는 행정 및 시스템 운영 비용을 여행객이 부담하는 구조다.

TSA는 “항공 보안 현대화와 안전 유지를 위한 필수 조치”라며 정책 강화 배경을 설명했다.

리얼ID는 운전면허증 상단에 별(★) 표시가 있는 신분증으로, 9·11 테러 이후 제정된 리얼ID 법안 기준을 충족한다.

이번 조치로 인해 리얼ID 없이 공항을 찾는 여행객은 TSA 웹사이트를 통해 사전 확인을 신청하고, 결제 후 발급된 확인 이메일을 공항에서 제시해야 한다. TSA는 이 절차가 탑승 대기 시간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인 사회에서도 “여행철 불편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적지 않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여권이 있다면 국제선 탑승엔 문제가 없지만, 국내선 이동 시 리얼ID는 사실상 필수”라며 “여행 전 DMV 방문을 통해 서둘러 발급받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고 조언했다.

리얼ID 의무 시행이 가까워진 가운데, TSA는 향후에도 보안 규정 강화가 계속될 수 있다고 시사했다.

리얼ID 인증이 새겨진 면허증 샘플/Georgia DD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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