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키’ 실베스터 스탤론 “영화 저작권 돌려달라”

소유권 독점한 제작자 비판…사악한 뱀으로 묘사한 그림 올려

영화 ‘록키’의 주연 배우 실베스터 스탤론(76)이 이 영화에 대한 자신의 저작권을 요구하고 나섰다.

스탤론은 18일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록키’ 저작권을 독점한 영화 제작자 어윈 윙클러를 강도 높게 비판하면서 자기 몫을 돌려달라고 요구했다.

그는 “그것(‘록키’ 저작권)은 내 영혼을 갉아먹는 고통스러운 주제”라며 “내 아이들에게 ‘록키’와 관련한 무언가를 남겨주고 싶다”고 밝혔다.

실베스터 스탤론, 영화 '록키' 소유권 독점한 제작자 비판

실베스터 스탤론 인스타그램

1976년 개봉한 영화 ‘록키’는 스탤론을 할리우드 스타로 키워낸 출세작이다.

스탤론은 이 영화의 각본을 직접 썼고 주연을 맡았다.

하지만, 스탤론은 자신의 창작물인 ‘록키’에 대해 어떠한 상업적인 권한도 갖고 있지 않다고 연예 전문 매체 데드라인은 전했다.

스탤론이 영화 제작 당시 저작권을 명시한 계약을 맺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는 과거에도 ‘록키’ 저작권 문제에 대한 좌절감을 털어놓은 바 있다.

2019년 연예매체 버라이어티와 인터뷰에서 그는 “‘록키’를 만들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소유권을 갖고 싶다고 몇 차례 (제작자에게) 얘기했지만, ‘넌 돈(출연료)을 받았다’는 말로 대화는 끝났다”고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