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렘데시비르’, 델타 등 11종 코로나 변이에 효과

한국 국립보건연구원 효능 평가 결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인 ‘렘데시비르(제품명 베클루리주)’가 델타 변이를 포함한 11종의 변이에 항바이러스 효능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6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세포실험을 통해 코로나19 항바이러스제의 효능을 분석한 결과, 유전자 변이에 영향을 받지 않고, 항바이러스 효능이 유지됨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국립보건연구원이 진행한 이번 평가실험은 현재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사용 중인 렘데시비르 성분의 화합물을 사용했다.

실험에 사용한 변이 바이러스는 총 11종으로 주요 변이 바이러스인 ‘알파형(영국 변이)’, ‘베타형(남아공 변이)’, ‘감마형(브라질 변이)’, ‘델타형(인도 변이)’이다.

또 기타 변이로 △카파형 △입실론형 △제타형 △에타형 △아이오타형, 국내 유행한 G군 바이러스(B.1.619와 B.1.620)까지 포함해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 대비 변이에 따른 렘데시비르 치료제의 항바이러스 효과는 떨어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권 부본부장은 “국립보건연구원은 변이바이러스 확산이 지속됨에 따라 항바이러스제 등 치료제 효능평가를 계속 수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에 특례 수입된 렘데시비르 모습.(분당서울대학교병원 제공) /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