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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딧’이 뭐길래?…월가 공룡들도 일과 전 ‘필독’

paul 1 month ago (Last updated: 1 month ago) 1 minute read 0 comments

로이터 “전문트레이더들, 게시판 수시로 봐…모멘텀 찾기”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 ‘레딧’이 미국 뉴욕 월가에서 필독 사이트가 됐다. 개미에 대패한 월가의 큰손들이 이제 레딧을 반드시 읽어 봐야 하는 필독서처럼 여긴다고 로이터통신이 27일 보도했다.

이날 비디오게임 소매업체 ‘게임스탑’의 주가하락에 베팅했던 헤지펀드들이 개인투자자(개미)들과의 전쟁에서 백기투항했다.

게임스탑은 이날 하루에만 135% 폭등했고 레딧의 주식정보페이지인 ‘월스트리트베츠’는 게임스탑의 폭등을 주도했다. 레딧에서는 개미와 월가 공룡의 전쟁에서 개미가 이겼다는 축포가 넘쳐난다.

그리고 이제 레딧은 월가 금융권 종사자들이 하루 일과를 시작하기 전에 반드시 봐야 하는 사이트가 되는 분위기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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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트트레이딩이라는 회사에서 프랍 트레이더로 일하는 데니스 딕은 지난 주말 레딧의 ‘월스트리트베츠’에 가입했다며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프랍 트레이더는 고객 돈을 운용하는 펀드매니저와 달리 회사 자본을 운용하는 전문가다.

보통 일과 시작전에 ‘시킹알파(Seeking Alpha)’를 읽고 거래 시간대에 트위터로 넘어가지만 이제는 레딧도 본다는 것이다. 그는 레딧의 ‘월스트리트베츠’ 페이지에 올라온 게시물을 매일 아침 챙기고 이후 하루에도 5~10차례 훑어 본다고 로이터에 말했다.

딕은 “전문 트레이더로써 주가 변동에 영향을 줄 모든 출처에 주의를 기울어야 하기 때문에 매우 지친다”며 “지금 당장 최우선 리스트에 레딧이 있다”고 덧붙였다.

2005년 만들어진 레딧에는 이른바 ‘서브레딧’이라고 불리는 토론창이 10만개가 넘는다. 최근 레딧에는 각종 주식투자 전략과 의견들이 꾸준히 올라오며 아마추어 개미들의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이번 게임스탑 폭등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월스트리트베츠’에 가입자는 290만명이 넘는다. 하루 사이 거의 100만명 급증했다. 비상장기업인 레딧의 최대 주주는 거대 미디어기업 ‘콩데네스트’이며 공동 창업자 스티브 호프만이 최고경영자(CEO)로 있다. 다른 공동 창업자 알렉시스 오하니안은 지난해 이사회에서 물러났다.

과거 월가 큰손들은 레딧의 개미들이 주로 저가의 투기형 주식(penny stock) 위주라는 점에서 사실상 이들의 논의를 무시해왔다. 하지만 이제 레딧 개미들의 토론은 대형 기관투자자들이 보유하는 주류 기업들로 옮겨가며 증시 전반을 움직이고 있다고 전문 트레이더들도 인정했다.

웨드부시증권의 마이클 제임스 주식거래 본부장은 지난 한 달 동안 레딧을 유심히 보기 시작했다며 지금은 주식 관련 서브레딧을 매일 본다고 말했다. 지난 한 주 동안 제임스 본부장은 하루에도 몇 차례 서브레딧을 봤다고 밝혔다.

뉴저지주에 있는 투자업체 ‘테미스트레이딩’의 조 살루지 펀드매니저는 개미들의 거래 규모가 상당하다며 이들의 흐름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재야의 주식고수 같은 익명의 투자자의 고견을 구하는 것이 아니라 일종의 모멘텀(추가상승 여력)의 힌트를 찾는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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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딧 이미지©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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