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자크 트레일’ 브랜드 85만개…2명 영구 시력 손상
미국 대형 유통업체 월마트가 판매한 스테인리스 보온병에서 뚜껑이 튀어나와 심각한 부상을 초래한 사례가 보고되면서, 해당 제품에 대한 대규모 리콜이 단행됐다.
AP통신은 12일 월마트가 자사에서 판매한 ‘오자크 트레일(Ozark Trail)’ 64온스 스테인리스 보온병 85만여 개에 대해 자발적 리콜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제품은 2017년부터 미국 전역 매장에서 판매돼 온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는 이번 리콜에 대해 “해당 보온병에 음식물, 탄산음료, 주스, 우유 등 부패하기 쉬운 음료를 장시간 보관한 후 병을 열 때, 뚜껑이 강한 압력으로 튀어나올 수 있어 심각한 부상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월마트가 CPSC에 보고한 사례에 따르면, 소비자가 병을 열다가 뚜껑이 얼굴을 강타해 부상당한 사례가 3건 발생했으며, 이 중 2명은 눈을 맞아 영구적인 시력 손상을 입었다.
이에 따라 월마트는 해당 제품을 보유 중인 소비자들에게 즉시 사용을 중단하고, 전액 환불을 받을 것을 권고했다.
리콜 대상 제품은 Ozark Trail 로고가 새겨진 64온스(약 1.9리터) 스테인리스 보온병으로, 제품 바닥에 **모델 번호 20-09534와 제조일자(MAY 2017~FEB 2023)**가 표기돼 있다.
소비자는 월마트 매장이나 고객센터를 통해 환불 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 한편, 월마트와 CPSC는 향후 유사 사례 방지를 위한 조사를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