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도 페이스북 광고 보이콧에 동참

올 상반기 미국 내 최대 광고주…공식 발표는 없어

스타벅스와 코카콜라 등 주요 기업에 이어 월트 디즈니도 페이스북 광고 보이콧에 동참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8일 보도했다.

리서치 회사 패스매틱스에 따르면 디즈니는 올 상반기 페이스북의 미국 내 최대 광고주였다. 디즈니가 넷플릭스의 대항마를 자처하며 내놓은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OTT) 서비스인 ‘디즈니플러스'(Disney+)를 홍보하는 데만 2억1000만달러(약 2531억원)를 썼다.

다른 회사들과 달리 디즈니는 페이스북에 광고를 삭감하기로 했다고 발표하는 대신 조용히 광고 집행 계획을 수정했다고 WSJ는 전했다.

디즈니 관계자들은 WSJ의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디즈니를 비롯한 글로벌 기업들은 페이스북이 혐오 발언 게시물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지 않다면서 광고 보이콧에 나서고 있다.

페이스북은 광고 보이콧 사태에 대해 인공지능(AI) 기술로 90%에 가까운 혐오 발언을 자동 감지·삭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디즈니의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디즈니플러스’.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