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에 풍미 더해”…한국 ‘고추장’ 예찬

워싱턴포스트 유명 칼럼니스트 “갈비살 구이와 잘 어울려”

워싱턴포스트(WP)가 한국의 고추장을 이용한 요리법을 소개하며 고추장 양념이 음식에 풍미를 더한다고 예찬했다.

WP의 유명 푸드칼럼니스트인 앤 멀로니는 9일 ‘얇게 썬 돼지고기 요리에 풍미를 더하는 고추장’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고추장이 들어가는 ‘매콤한 돼지고기구이와 새콤한 양배추 샐러드’ 요리법을 소개하며, 얇게 썬, 뼈 없는 돼지고기가 들어가는 이 요리에 고추장이 풍미를 더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의 매운 양념’인 고추장의 맵고, 짜면서도 달콤한 맛이 예전부터 널리 인기였으나 자신은 최근 들어 여러 요리에 이 양념을 실험해보기 시작했으며, 그 과정에서 돼지고기 갈비살 구이와 잘 어울린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멀로니는 돼지고기 갈비살 요리는 빨리 조리되는 장점이 있는 대신 잘 식고, 맛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지만 고추장 양념장에 재워 간이 배도록 하면 이런 단점이 보완된다고 소개했다.

그는 고기를 구울 때 고기 양면에 몇 차례 더 고추장을 덧입혔으며 양념과 함께 바삭하게 익은 돼지고기 가장자리 부분은 “그저 맛있었다”고 강조했다.

멀로니는 구운 고기를 얇게 썰어 먼저 만들어둔 양배추 샐러드에 올려 요리를 완성했다면서 “한여름의 야외 요리 파티를 떠올리게 하는 경쾌한 맛”이었다고 묘사했다.

그는 기사 하단에 고추장 돼지고기구이에 필요한 음식 재료 목록과 5단계로 나뉜 요리법을 자세히 소개하고는 고추장을 이용한 요리를 하면서 다른 사람들이 즐겨 찾는 양념이나 소스도 궁금해졌다며 독자들에게 자신만의 양념을 소개해달라고 부탁했다.

한 누리꾼은 이 기사에 댓글로 “최근 고추장을 알게 됐다. 주문한 고추장이 내일 집에 도착하기 때문에 관련 요리법을 찾고 있었다”면서 또 다른 레시피를 공유해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어느 고기든 고추장과 꿀, 참기름을 버무린 소스를 버무려보라”고 추천했으며, “고추장은 불고기나 비빔밥, 한국식 팬케이크의 핵심 양념이며, 한국에서 어떻게 사용되는지를 알면 사용이 용이해진다”고 설명했다.

고추장 [촬영 이충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