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부 확진자 급증, 젊은이들 무감각이 원인”

조지아-플로리다-사우스캐롤라이나 모두 일일 최고치

20~30대가 문제, 10대도 급증…노령층 전파시켜 위험

지난 20일 조지아주와 플로리다,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등 동남부 주들이 일제히 사상 최고의 일일 코로나19 확진자를 기록했다.,

포브스에 따르면 주 보건당국들은 이에 대해 “20대와 30대 등 젊은 층이 새로운 감염사태를 주도하고 있다”면서 “대규모 시위가 직접적인 원인으로 보이지는 않으며 경제 재개후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에 무관심한 젊은이들 위주로 코로나바이러스가 급속하게 확산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1800명의 일일 확진자를 기록한 조지아주의 대표병원인 그래디병원 로버트 잰슨 원장은 WSB-TV에 “당초 60명 이상이었던 코로나19 입원환자가 지금은 3분의 1 가량으로 줄었다”면서 “하지만 젊은 층 감염자들이 크게 늘면서 이들이 다시 부모와 조부모 세대를 감염시키는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여 매우 우려된다”고 말했다.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보건부는 “전체 2만2608명의 확진자 가운데 18.4%인 4160명이 21~30세의 젊은이들이며 10대 청소년 감염자도 전체의 7%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특히 20대의 감염률은 413.9%가 늘었고 10대 청소년은 966.1%가 폭증하는 등 걷잡을 수 없는 확산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20일 4049명의 신규 확진자를 보고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플로리다주 론 디샌티스 주지사는 이날 “새로운 확진자 케이스가 급격하게 젊은 층 위주로 옮겨가고 있다”면서 “무엇보다 20대와 30대 무증상자들이 바이러스를 확산시키는 주요한 원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20일 젊은 층의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face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