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주 차량, 유서깊은 식품점으로 돌진

104년 역사 애틀랜타 ‘리틀 푸드 스토어’ 파손 피해

경찰의 추격을 피해 도주하던 차량이 애틀랜타에서 가장 오래된 식품점으로 돌진해 건물을 파손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7일 폭스 5 애틀랜타에 따르면 지난 5일 새벽 1시30분 경 I-20고속도로에서 경찰의 검문을 피해 도주하던 차량이 캐롤 스트리트에 위치한 식품점 ‘리틀 푸드 스토어'(Little’s Food Store) 건물 정면으로 돌진했다.

도주 차량은 주차된 다른 차량 여러 대를 친 뒤 건물을 파손시켰으며 탑승했던 운전자와 동승자는 차량을 빠져나와 도주했다. 경찰은 “운전자의 신원을 파악했으며 곧 체포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929년 창업한 이 식품점은 건물을 바꿔가며 지금까지 영업해왔으며 현재의 자리에서도 수십년간 운영돼왔다. 업주인 브래드 커나드씨는 “이번 충돌로 출입문과 모퉁이 벽이 파손됐는데 이웃 주민들이 자진해서 수리를 도와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상연 대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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