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라빌 경찰 “한인들에 더 가까이”

주민-경찰 네트워킹 행사 ‘경찰과 커피를”, 5일 하얀풍차서 개최

범죄예방위 공동주최…앳킨슨 서장 “작은 일도 꼭 신고해주세요”

조지아한인범죄예방위원회와 도라빌 경찰서가 공동으로 ‘경찰관과 커피를”(Coffee With a Cop)’행사를 개최했다.

도라빌 지역의 한인 비즈니스 업주 및 주민들과 경찰관 사이의 벽을 허물고 서로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행사는 5일 오전 9~11시 하얀풍차 도라빌본점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홍보됐지만 생각보다 적은 인원이 참석했고, 취재진도 본보 기자 뿐이어서 아쉬움을 낳았다.

하지만 행사에 참가한 한인들은 대부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이같은 이벤트가 자주 열려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가게를 찾은 이모씨는 “비즈니스 문을 열기전에 빵을 사기위해 방문했는데 경찰관이 반갑게 인사하며 빵값을 대신 지불해 주었다”면서 “처음엔 당황스러웠지만 경찰이 더 친근하게 느껴지고 특히 한인 경찰관이 있어서 더욱 든든한 생각이 들었다 “고 말했다.

범죄예방위 이초원 이사는 “오늘 행사비용은 도라빌시에서 전액 부담했다”면서 “시와 경찰은적극적으로 시민들을 위해 상담하며 주민들이 경찰관들과 얼마든지 친밀한 환경에서 자유로운 만남을 가질 수 있다는 사실을 알리길 원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찰스 앳킨슨 도라빌 경찰서장을 비롯해 한인 데이비드 김 경관 등 4명의 현직 경찰관들이 직접 참석해 주민들에게 범죄 예방 프로그램에 대해 알리는 시간을 가졌다.

앳킨슨 서장은 “커뮤니티의 치안문제와 업무수행중 경험 등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눴다”면서 “도라빌시 아시아계 비즈니스에 대한 순찰을 강화하고 여러 통로로 소통하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무엇보다 작은 일도 두려워 말고 신고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언어 장벽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고 약속했다.

김 경관은 “경찰로 일한지 8년이 됐으며 항상 모든 커뮤니티를 보호할 책임을 느낀다”면서 “그래도 한인 커뮤니티에 각별히 마음이 쓰이고 최대한 도움을 주고 싶으니 언제든지 연락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경관은 “사건 발생시 전화 770-455-1000으로 신고하면 5분안에 출동한다”고 덧붙였다.

도라빌에서 대를 이어 20년째 자동차 비즈니스를 운영한다는 폴 강씨는 “데이비드 김 경관이 한인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고 있어 든든하다”면서 “요즘은 특히 사건사고가 많아 불안감이 큰데 도라빌 경찰들이 순찰을 강화해 줘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하얀풍차 김일환 대표는 “한인 경찰을 알게 돼 든든하고 안심된다”면서 “저녁에는 조금 무섭기도 한데 오늘 모설명을 듣고 나니 마음이 놓인다”고 전했다.

한인범죄예방위원회는 다음주에는 귀넷카운티 경찰국과 ‘커피 위드 어 캅’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윤수영 기자 yoon@atlantak.com

‘커피 위드 어 캅(Coffee With a Cop)’행사 이모저모/ⓒAtlanta K 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