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항공, 코로나19 백신 운송 체계 구축

애틀랜타 등 세계 45곳 공항과 연결…물류창고-냉각시설 확보

델타항공이 전 세계 각지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운송할 수 있는 모든 체계 구축을 완료했다고 7일 밝혔다.

우선 델타항공은 미국의 애틀랜타, 디트로이트, 로스앤젤레스, 뉴욕, 시애틀 내 자리한 대규모 물류창고 및 냉각시설과 의약품 수송관련 인증을 받은 세계 45곳 공항과의 연결망을 구축했다. 또한, 에어프랑스-KLM 마르틴에어 카고와 버진 애틀랜틱 카고간 협력을 통해 보다 확장된 연결망을 바탕으로 운송 체계를 마련했다.

이와 관련해 델타항공은 안전하고 신속한 백신 운송을 위한 기존 의약품 운송 규약을 개선했다. 의약품의 접근 권한을 최고 단계로 상향해 백신을 우선 탑승하게 하며, 백신 컨트롤타워(지휘본부) 운영으로 24시간 모니터링 및 정보 제공, 기존 네트워크 안팎으로 운항하기 위한 의약품 수송 가능 화물 전용 전세기 준비 등을 한다.

델타항공은 국제 민간 항공 수송 협회(IATA)로부터 국제 표준 인증(CEIV Pharma)를 인증받은 최초 미국 여객 항공사로, 특정 온도를 유지해 백신의 효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네 가지 방안의 의약품 특수 운송 조건을 제공하고 있다.

롭 월폴 델타항공 화물 부사장은 “백신 개발이 막바지에 이르면서 더욱 효율적이고 신속한 백신 수송 역량이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한 가장 중요한 요소로 주목받는다”며 “델타항공은 이미 수개월 전 백신 TF팀을 구성해 의료 및 제약 전문가와 함께 백신 수송을 위한 절차를 파악하고 업계를 지원하기 위한 유연한 해결 방안을 구축해 왔다”고 밝혔다.

델타항공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