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우디 유명 쇼핑몰 ‘총격범 있다’ 아수라장

페리미터 몰 일부 상점 폐쇄, 쇼핑객들 혼란 속 도망 쳐
주차장에서는 로드 레이지 운전자들 다툼, 1명 체포

페리미터 몰 메이시스 백화점 입구/ 폭스5애틀랜타

지난 주말 던우디 지역 쇼핑 명소인 페리미터 몰에 무장 괴한이 나타났다는 신고가 접수돼 홀리데이 쇼핑을 즐기던 쇼핑객들이 공포 속에서 대피하는 등 일대 소동이 빚어졌다.

폭스5애틀랜타에 따르면 3일 페리미터 몰내 메이시스 백화점 입구에 여러 대의 순찰 차량이 늘어섰다. 이날 경찰은 쇼핑몰 안에 총기를 든 남성이 있다는 수차례의 신고와 건물 밖 주차장에서 벌어진 로드 레이지 관련 사건에 대응하기 위해 출동했다.

경찰은 건물 내부에 있는 쇼핑객들을 대피시키고 상점들의 문을 닫도록 조치한 뒤 1시간 이상 조사를 벌였다.

당시 메이시스 백화점 안에 있었다는 신시아 엄플렛씨는 “갑자기 백화점 직원들이 ‘총격범이 있다’, ‘도망쳐’, ‘문 밖으로 나가’라고 외치기 시작했다”며 “’이런 일이 일어날 리 없어’라는 생각과 함께 두려움에 떨었다”고 전했다.

경찰은 조사 결과 총격은 일어나지 않았으며 관심 대상자도 현장에 남아 있지 않았다고 보고했다. 이후 목격자들이 신고한 남성은 실제로 배낭에 총을 가지고 있던 쇼핑몰 직원으로 추정되며, 이 직원을 몰 앞에 내려준 차량이 별도의 로드 레이지 사건에 연루돼 주차장에서 난동을 벌였다고 발표했다.

경찰에 따르면 노상 난동 사건에 연루된 사람 중 최소 1명이 체포돼 무질서한 행위로 기소됐으며 총기를 휴대한 직원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이상연 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