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서양서 또 초강력 허리케인…미국엔 상륙 안할듯

3등급 격상한 래리, 동부해안에 위협적 파도 일으킬 전망

3등급 허리케인 래리 예상경로
3등급 허리케인 래리 예상경로 [국립허리케인센터 홈페이지 캡처]

대서양 동부에서 서쪽으로 이동 중인 허리케인 래리가 3등급으로 격상됐다고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NHC)가 4일 밝혔다.

올해 대서양에서 이름이 붙여진 12번째 폭풍인 래리는 미국을 직접 타격하지는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다만 다음주 미 동부 해안에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파도와 격랑을 일으킬 수 있다”고 데니스 펠트겐 NHC 대변인이 말했다.

비록 미 본토에 상륙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지난달 말 4등급 허리케인 아이다가 미 북동부에 물폭탄을 퍼부어 수십명을 숨지게 한 지 일주일도 안 된 시점이어서 긴장감을 키운다.

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지구온난화로 허리케인이 더 강력해지고, 더 많은 비를 뿌리는 추세라고 신문은 지적했다.

허리케인 아이다로 지난 2일 물에 잠긴 미국 뉴저지주의 한 야구장 위성사진
허리케인 아이다로 지난 2일 물에 잠긴 뉴저지주의 한 야구장 위성사진 [AP/맥사테크놀로지=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