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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어거스타 수영장 사고로 4세 아동 숨져…한인사회 ‘애도’

“물에선 한순간도 방심 안 돼”…어린이 수영장 안전수칙 재강조

조지아주 어거스타 인근의 콜럼비아카운티 한 커뮤니티 수영장에서 발생한 익사 사고로 한국에서 어거스타 지역 친척집을 방문 중이던 한인 어린이 A군(4세)이 끝내 사망했다.

갑작스러운 비극에 한인사회는 깊은 애도를 표하며, 여름철 어린이 물놀이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콜럼비아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7월 16일(화) 에반스 지역 매그놀리아 플랜테이션(Magnolia Plantation) 커뮤니티 수영장에서 발생했다. 물에 빠진 A군은 구조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나,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며칠 후 병원에서 숨졌다.

A군은 한국에서 조지아주 어거스타에 거주 중인 친척을 방문 중이었으며, 가족과 함께 수영장을 찾았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A군을 위한 추모 미사는 7월 21일 오전 11시 어거스타 성요셉 한인성당에서 조용히 거행됐으며, 사고 소식에 한인사회는 깊은 슬픔과 함께 유가족을 위로하고 있다.

이 사고를 계기로 전문가들과 지역 관계자들은 어린이 수영장 안전수칙의 철저한 이행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특히 어린이는 수영장에 입장하는 순간부터 물에서 완전히 나와 안전한 지점까지 도달할 때까지 구명조끼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는 권고가 재차 주목받고 있다.

보호자 또한 아이가 수영을 잘하더라도 절대 시야에서 놓치지 말고, 가까운 거리에서 지속적으로 관찰해야 한다.

물놀이 중 발생하는 익사 사고는 대부분 조용하게 진행되며, 아이들은 도움을 요청하지 못한 채 물속으로 가라앉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또한 수영장 주변에서는 미끄러짐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아이들이 절대 뛰지 않도록 지도하는 것도 중요한 안전수칙이다.

사고가 발생한 매그놀리아 플랜테이션 수영장 측은 사고 직후 안전 점검을 시행했으며, 향후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어린이 수영 안전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상연 기자
사고가 발생한 수영장/google ma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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