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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북적이는 하늘길…한국, 4차 대유행 우려

paul 5 months ago (Last updated: 5 months ago) 1 minute read

국내선, 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국제선도 증가 추세

전문가 “휴가 미뤄 이동 줄이고, 백신 접종률 높여야”

김포공항 국내선 출국장
김포공항 국내선 출국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4차 대유행으로 심화한 가운데 한국 공항에서 여행객 수가 최근 증가 추세를 보여 우려를 낳고 있다.

국내 이동량 증가는 감염 확산의 불쏘시개 요인이 될 수 있고, 해외 입국자 증가로 델타 변이바이러스가 확산할 가능성도 있는 만큼 당분간 이동 자제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10일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달 1∼8일 인천국제공항을 제외한 김포공항 등 국내 14개 공항의 하루 평균 여객 수는 19만2060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하루 평균 여객 수 15만5901명보다 약 23% 늘어난 규모다.

올해 초 이후 국내선 여객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오히려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사태 장기화로 해외여행이 어려워지자 제주도 등 국내 여행지로 여객 수요가 몰렸기 때문이다.
지난 4월에는 사상 최초로 국내선 여객 수가 하루 평균 20만명을 넘겼다.

지난 3개월간 국내 14개 공항 하루 평균 여객 수는 20만800여명(4월)·20만3600여명(5월)·20만5300명(6월)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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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같은 기간(8만여명·12만2000여명·14만5000여명)에 비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은 물론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18만4000여명·18만5000여명·18만8000여명)도 웃도는 규모다.

전문가들은 국내선 여객 수가 늘면 이동량 증가와 사람 간 접촉으로 이어져 감염 위험이 함께 커진다며 4차 대유행 상황에서 이동을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기석 한림대 의대 교수는 “이동량이 늘면 상대적으로 확산세가 심하지 않은 지방에서도 감염 위험이 커진다”며 “확산세가 누그러지기 전까지는 휴가를 미루는 등 이동을 줄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국제선 여객도 조금씩 늘어나는 추세다.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달 1∼8일 인천공항 하루 평균 여객 수는 9295명(도착 4968명·출발 432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평균 7808명(도착 4190명·출발 3618명)보다 늘었다.

지난달 일평균 여객도 8100여명으로 작년 6월보다 34.3% 증가했다.

당분간 해외 입국자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달 1일부터 해외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이들 중 중요 사업이나 학술·공익·인도적 목적으로 입국하면 자가격리를 면제하는 조치가 시행되면서다.

이 조치는 오는 12일부터 2주간 수도권에 적용될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에서도 유지된다.

인천공항 코로나19 검사센터
인천공항 코로나19 검사센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에 따라 입국자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대만 등 외국 사례를 보면 전파력이 높은 델타 변이 유행 상황에서는 격리나 진단검사 등 조치를 했는데도 결국 바이러스가 유입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분간은 백신을 접종한 입국자에게도 진단검사를 추가 실시하는 등 더욱 관리를 강화하고, 국내 백신 접종률을 빠르게 높여 근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공항공사 관계자는 “공항 여객터미널과 기타 접점 시설은 하루 1차례 정기 방역을 하고 필요할 때마다 특별 방역도 시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안전을 위해 방역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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