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식당 실내영업 재개 연기

당초 6일 예정…다른 주 코로나19 확산세 반영

뉴욕시가 당초 6일로 예정했던 식당 실내영업 재개를 연기했다.

한때 최악을 기록했던 뉴욕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최근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다른 주에서 최근 확산세가 가속화하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1일 “식당 실내영업을 강행할 때가 아니다”라면서 “우리는 식당의 생존을 도울 수 있지만, 그것을 안전하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더블라지오 시장은 대신 식당들의 야외 영업을 더 확대하도록 돕겠다고 강조했다. 뉴욕시는 오는 6일부터 3단계 경제 정상화에 들어갈 예정이었다.

3단계에서는 식당에서의 실내 식사는 물론 농구, 배구, 축구, 테니스 등 다양한 레크리에이션 활동과 네일숍, 스파, 마사지숍, 문신, 피어싱 등의 영업도 허용된다.

더블라지오 시장은 식당에서의 실내 식사 외에 3단계 경제 정상화와 관련한 다른 영업의 재개와 관련해서는 구체적 언급을 하지 않았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도 전날 뉴욕시의 식당 실내영업 재개 문제를 재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더블라지오 시장은 다만 코니아일랜드 등 주요 해변은 이날부터 재개장하고, 15개의 대형 공공 수영장도 8월1일까지 다시 문을 열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주는 뉴저지, 코네티컷주와 함께 코로나19 차단을 위해 캘리포니아 등 미국 16개 주에서 오는 방문객에 대해서는 2주간의 자가격리 조치를 실시 중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코네티컷주에 있는 예일대가 다음 학기에 대부분 수업을 계속 온라인으로 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일부 학부생이나 대학원생 등에 대해서는 학교 복귀와 기숙사 입주 등에 대한 선택권을 주고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뉴욕 맨해튼 시내 [로이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