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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회 후원도 막나?…한인회관 출입금지 논란

“한인 공동자산에 불법 출입제한”…노인회 행사에도 악영향

애틀랜타노인회가 제34대 채경석 회장 취임식을 겸한 송년잔치를 오는 27일 낮 12시 애틀랜타한인회관에서 개최할 예정인 가운데, 한인회관을 점유하고 있는 유진철 회장 측의 출입금지 정책이 노인회 운영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노인회 관계자들에 따르면, 현재 한인회관 입구에는 한인 인사 수십 명의 이름이 적힌 출입금지 명단이 게시돼 있으며, 회관 출입 시 이를 근거로 일부 인사들의 출입을 제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노인회의 공식 행사에 참석하려는 일부 지역 인사들의 출입이 제한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지난 24일 노인회 봉사 활동을 위해 한인회관을 찾았던 한인 P씨는 회관에 게시된 출입금지 명단을 직접 확인했다며 “법적으로 허용되지도 않은 한인 공동자산에 대해 특정 인사들의 출입을 막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채경석 노인회장은 “노인회 취임식과 송년회는 지역 한인 사회의 축하 속에서 열려야 할 행사”라며 “한인회관 출입 문제로 행사 취지가 훼손되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밝혔다.

채 회장은 또 김일홍 전 애틀랜타한인회장이 노인회 송년회 관련 광고에 특정 한인 언론사(애틀랜타투데이, 애틀랜타중앙일보)를 제외한 다른 한인 언론의 출입을 제한하는 문구를 포함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채 회장은 “노인회 행사는 특정 언론이나 개인의 이해관계와 무관하게 공개적으로 진행돼야 한다는 원칙에 따라 해당 요청을 거부했다”고 설명했다.

이상연 기자
한인회관에 게시된 출입금지자 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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