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국대표팀 멕시코전에 동남부 한인 1500명 대규모 응원전
9월 9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열린 한국과 멕시코의 평가전에서 한국 대표팀의 승리를 기원하는 대규모 응원전이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펼쳐졌다.
이날 행사는 애틀랜타한인회, 내슈빌한인회, 테네시한인회연합회, 조지아대한체육회, 코리안페스티벌재단, 애틀랜타조지아한인상공회의소 등 동남부의 주요 한인단체들이 공동 주최해 그 의미를 더했다. 응원전에는 애틀랜타와 조지아, 테네시 일대에서 모인 한인 약 1500여 명이 참석해, 경기장 곳곳을 붉게 물들이며 “대~한민국!”을 외쳤다.
특히 이날 경기장으로 향하는 로렌스빌 슈가로프 밀스몰에서는 단체버스가 출발하기 전, 원정 응원에 나선 참가자들이 함께 단체사진을 촬영하며 승리를 향한 결의를 다졌다. 참가자들은 태극기를 흔들고 붉은 응원복을 맞춰 입으며 현지에서도 한국인의 뜨거운 응원 열기를 과시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단체장은 “단순한 축구 응원을 넘어 한인들의 단결력을 보여줄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향후 월드컵 본선까지도 응원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날 경기는 단순한 스포츠 행사를 넘어, 동남부 한인 사회가 하나로 뭉쳐 한국 대표팀을 향한 마음을 전하는 자리가 되었으며, 미국 내 한인들의 저력을 현지 사회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상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