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미국 주택시장 화두는 ‘균형’

2026년 주택 재고 증가·가격 소폭 상승·금리 6.3%대 유지

부동산 정보업체 리얼터닷컴이 2026년 미국 주택시장 전망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주택 재고 증가와 주택가격 소폭 상승, 금리 안정으로 시장이 서서히 균형을 찾아갈 것으로 분석했다.

리얼터닷컴은 2026년 매물 수가 약 9% 늘며 3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매물 확대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판매자 우위 시장은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국 주택가격은 약 2.2%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상승 폭은 임금 상승률보다 낮을 것으로 보이며, 이는 주택 구매자의 부담을 완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됐다.

주택구매 여건은 점진적으로 개선되는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됐다.

금리는 약 6.3% 수준에서 안정될 것으로 예상되며, 소득 증가와 가격 상승 둔화가 맞물려 주택 구매 여력이 개선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주택 거래량은 약 1.7%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다만 초저금리 대출 보유자들이 주택을 시장에 내놓지 않는 이른바 ‘락인(lock-in) 효과’는 여전히 거래 확대의 걸림돌로 남을 전망이다.

보고서는 소규모 임대주택 공급 확대를 위한 세제 지원이 재고 확충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제언했다.

리얼터닷컴은 “물가와 금리 정책, 고용 지표 등 불확실성이 남아 있지만 시장은 점차 균형을 찾아가는 과정에 있다”며 “전국적 가격 하락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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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은 기자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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