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서 떠들지 말라”…곧바로 보복 총격

애틀랜타 AMC 영화관서…22세 여성 어깨에 총상

애틀랜타의 한 영화관에서 영화감상을 위해 뒷자리에 있는 커플에게 조용히 해달라고 요청한 관객이 총에 맞는 사건이 발생했다.

애틀랜타 경찰에 따르면 지난 9일 밤 AMC 캠프크릭 14 영화관 인근 월그린에서 22세의 여성 관객이 총상을 입고 911에 신고를 했다. 피해자는 영화관에서 뒷자리에 앉아있던 남녀 커플이 계속 떠들자 조용히 해달라고 말했고 이로 인해 언쟁을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동성 결혼을 해 자신의 ‘아내’와 함께 극장을 찾았던 피해자는 경찰에 “언쟁을 하던 중 상대방 남성이 여성의 핸드백에서 총을 꺼내 발포했다”면서 “총성이 울린 후에야 총에 맞을 것을 알고 황급히 대피했다”고 말했다. 피해자는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았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용의자들의 사진을 공개하고 시민들의 제보를 당부했다. 현상금은 2000달러이며 신고 전화는 404-577-8477이다.

극장 감시카메라에 찍힌 용의자 커플/Atlanta Police Depart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