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조지아가 중요한 이유는

공화 주지사…펜실베이니아 등과 달리 소송 논란 없어

재검표만 끝나면 바이든 당선확정에 결정적 역할 기대

7일 미국 언론들이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승리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대통령 당선을 공식화했지만 여전히 조지아주와 애리조나주의 개표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민주당 주지사가 재임중이고 현재 연방대법원에 소송에 제기된 펜실베이니아주와 달리 조지아와 애리조나주는 모두 공화당 주지사 지역이며 별다른 소송 거리도 없기 때문이다.

연방 대법원이 트럼프 대통령측이 제기한 펜실베이니아주 소송을 받아들이더라도 조지아나 애리조나 가운데 1곳에서 바이든 후보의 승리가 확정되면 승부가 끝나기 때문이다. 법률 전문가들은 이 경우 법원이 트럼프 대통령의 여러 소송들을 ‘법적인 이익(merit)이 없다’는 이유로 기각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16명의 선거인단이 걸린 조지아주가 바이든 후보 당선에 결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개표 초반 트럼프 캠프 측은 “사바나시가 위치한 채텀카운티가 투표 종료 이후에 접수된 56명의 부재자 투표를 접수했다”고 소송을 제기했지만 즉각 기각됐고 이후 별다른 소송 시비가 불거지지 않고 있다.

주지사는 물론 주의회 상하원도 공화당이 장악한 주여서 그만큼 트집잡을 만한 사안이 없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조지아주 결과 확정의 가장 큰 장애물은 재검표이지만 이미 관할 당국인 주내무부가 준비에 돌입한 상태여서 재검표만 마무리되면 바이든 후보 당선을 확정짓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5일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대선 개표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