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넷카운티 첫 흑인 경찰서장 임명

정년퇴임 브렛 웨스트 서장 후임에 J.D. 맥클루어 임명

귀넷카운티 신임 경찰서장에 흑인인 J.D. 맥클루어 현 부서장이 임명됐다. 귀넷카운티에서 백인이 아닌 유색인종이 경찰서장에 임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귀넷카운티는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해 7월 취임한 브렛 웨스트 현 서장이 30년간의 공직생활을 명예롭게 마무리하고 정년퇴임한다”면서 “작전 담당 맥클루어 부서장을 신임 서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맥클루어 신임 서장의 임기는 오는 21일부터 시작된다.

맥클루어 부서장은 준비된 성명을 통해 “정직과 열정으로 경찰서를 이끌었던 웨스트 서장 등 전임 서장들이 업적을 계승하게 돼 영광”이라면서 “전국 최고의 인재들과 함께 귀넷 주민들을 위해 봉사하겠다”고 밝혔따.

해병대 출신인 맥클루어 신임서장은 지난 1996년부터 귀넷경찰서에서 재직하고 있으며 형사수사대장과 중부지구대장 등 요직을 거쳤다.

글렌 스티븐스 귀넷카운티 행정관은 “맥클루어 신임 서장은 인격과 전문성 등 모든 면에서 모범이 되는 경찰관이어서 서장직에 이상적인 인물이라고 판단했다”면서 “귀넷카운티의 스탠더드에 맞는 경찰 리더십을 보여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퇴임하는 웨스트 서장은 “우리 경찰서의 임무는 편견없이 동정심을 갖고 커뮤니티에 봉사하는 한편 주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헌신적으로 지켜내는 것”이라면서 “신임 서장은 이 조직을 다음 단계로 발전시킬 적임자”라고 전했다.

한편 맥클루어 서장의 임명으로 귀넷카운티 의장과 셰리프, 경찰서장 등 주요 요직 3자리를 모두 흑인이 차지하게 됐다. 귀넷카운티 경찰서는 조지아주에서 2번째로 큰 경찰 조직으로 895명의 경찰관과 301명의 민간인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다.

퇴임하는 웨스트 서장(왼쪽)과 신임 맥클루어 서장./Gwinnett Coun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