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윤석열 선출…득표율 47.85%

당원 선거인단 57.77%…일반 국민 여론조사 37.94%

홍준표 41.50% 유승민 7.47% 원희룡 3.17% 순 득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인 원희룡, 유승민, 윤석열, 홍준표 의원이 5일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제2차 전당대회에 참석해 손을 잡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1.11.5/뉴스1

문재인 정부 검찰총장을 지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5일 제1야당인 국민의힘의 제20대 대통령 후보로 선출됐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자 선출 전당대회’에서 윤석열 경선 후보가 홍준표·유승민·원희룡 후보를 제치고 대선 후보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윤 후보는 내년 3월9일 열리는 20대 대선에 출마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상대로 정권교체를 시도하게 됐다.

이번 대선에는 심상정 정의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도 도전장을 내 최소 ‘4자 대결’로 출발하게 됐다.

윤 후보는 선거인단 투표에서 57.77%(21만34표), 일반 국민 여론조사에서 37.94%를 얻었다. 전체 득표율은 47.85%이며 최종 합산 결과 34만7963표를 얻었다.

2위 홍준표 후보는 41.50%(선거인단 34.80%, 여론조사 48.21%), 3위 유승민 후보는 7.47%(선거인단 4.27%, 여론조사 10.67%), 4위 원희룡 후보는 3.17%(선거인단 3.16%, 여론조사 3.19%)를 확보했다.

윤 후보는 검찰총장 임기를 142일 남겨둔 지난 3월4일 검찰총장직에서 물러났다.

윤 후보는 총장직에서 물러날 당시 “이 사회가 어렵게 쌓아 올린 정의와 상식이 무너지는 것을 더는 두고 볼 수 없다. 검찰에서 제가 할 일은 여기까지”라며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검찰총장 사임 이후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여야를 통틀어 1위를 차지하기도 했지만, 민주당의 대선 후보로 확정된 이재명 후보와 접전을 벌이고 있으며 홍준표 후보에게도 거센 추격을 받았다.

윤 후보가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확정되면서 야권 지지층의 결집 여부, 야권 후보 단일화 등이 내년 3월9일 대선의 승패를 가를 주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 1~2일 당원 선거인단을 대상으로 모바일 투표를 진행하고, 3~4일에는 모바일 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당원을 대상으로 ARS 투표를 시행했다. 당원투표 결과와 3~4일 진행한 일반인 여론조사 결과를 절반씩 합산해 이날 대선 후보를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