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내주 새로운 경기부양안 발표

므누신 재무 “민주당과의 협상 재개 위해 새 법안 준비”

메도스 실장 “대통령이 1조3000억달러까지 증액 허용”

교착 상태에 빠진 경기부양안 협상을 진전시키기 위해 공화당이 새로운 법안을 소개할 것으로 예고됐다.

스티븐 므누신 연방 재무장관은 지난 31일 폭스 비즈니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가 다음 주에 새로운 경기부양법안을 준비해 공개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이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이 협상 테이블에 나서지 않는다면 협상 결렬의 책임은 온전히 민주당 몫”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법안은 당초 공화당이 내놓았던 1조달러 규모의 기존 법안(HEALS)에서 증액된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은 “트럼프 대통령은 공화당과의 협의를 거쳐 1조3000억달러의 경기 부양안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이같은 법안이 통과되면 즉시 서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민주당측은 기존 3조달러의 법안(HEROES)에서 8000억달러 줄어든 2조2000억달러를 ‘마지노선’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마크 메도스 비서실장은 지난 28일 25분간 전화통화를 갖고 협상 재개를 논의했지만 별다른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오른쪽)과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UPI=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