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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핵 사망자 16년 만에 증가…지난해 150만명 숨져

paul 3 months ago (Last updated: 3 months ago) 1 minute read

WHO 결핵보고서…”코로나로 인한 의료서비스 차질 탓”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전 세계의 필수 의료서비스가 차질을 빚으면서 지난해 전통적 감염질환 결핵으로 숨진 사람이 150만여 명에 달해 10여 년 만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결핵보고서 2021
세계 결핵보고서 2021 [WHO]

세계보건기구(WHO)는 14일 내놓은 ‘세계 결핵보고서 2021’에서 코로나19 이전 가장 치명적인 감염병이었던 결핵으로 인한 사망자가 150만 명으로 전년도(140만 명)보다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통계 모델을 통해 산출한 것으로 연간 결핵 사망자 수는 2005년 이후 처음으로 증가했다.

WHO는 결핵 사망자 증가 원인을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세계 각국의 결핵 진단과 치료 서비스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강력한 봉쇄와 코로나19로 인한 의료시스템 과부하, 감염 공포로 인한 결핵 검사·치료 기피 등으로 결핵에 걸리고도 진단과 치료를 받지 못한 사람이 크게 증가했다는 것이다.

지난해 전 세계에서 새로 결핵 진단을 받은 사람은 580만 명으로 전년도(710만 명)보다 18% 이상 줄었고, 결핵 예방 치료를 받은 사람도 280만명으로 전년도보다 21%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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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물에 내성이 있는 결핵으로 치료를 받은 사람도 15만여 명으로 전년도보다 15% 줄었다.

WHO는 현재 결핵에 걸리고도 진단을 받지 않은 사람이 410만여 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전년도(290만 명)보다 29% 이상 는 것으로 결핵 사망자가 올해와 내년 더욱 증가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WHO는 경고했다.

결핵 진단과 치료 서비스가 가장 큰 타격을 받은 곳은 아프리카 가봉으로 결핵 확진자가 전년도보다 80%나 줄었고 다음은 필리핀(37%), 인도네시아(31%), 인도(25%) 등이 뒤를 이었다.

WHO는 또 세계 각국의 보건 예산이 코로나19 대응에 집중되면서 결핵 진단·치료·예방에 대한 전 세계 지출이 전년도 58억 달러에서 53억 달러로 줄었다며 이는 2022년까지 결핵 대응 연간 예산을 130억 달러로 높이려는 목표의 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 놀라운 뉴스가 오래되고 예방과 치료가 가능한 결핵으로 고통받는 전 세계 수백만 명이 겪고 있는 진단과 치료의 격차 해소를 위한 투자가 시급하다는 것을 일깨우는 경종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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