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리 주지사·해거티 상원의원 면담…한인사회 지도자들과도 간담회
강경화 주미대사가 지난 18일 테네시주 주도인 내슈빌을 방문해 빌 리 주지사와 빌 해거티 연방상원의원을 면담하고 한국 기업의 대미 투자, 한-테네시 협력 강화, 문화·인적 교류 확대 방안 등을 논의했다.
강 대사는 이날 면담에서 테네시주가 주정부의 기업 친화적 정책을 바탕으로 한국 기업의 주요 대미 투자 거점으로 자리 잡았다고 평가했다. 그는 한국 기업의 투자 확대가 지역 경제뿐 아니라 문화와 인적 교류로도 이어지고 있다며, 테네시 내 한인 커뮤니티의 역할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강 대사는 특히 테네시주가 한미 정상 간 합의의 핵심 분야 가운데 하나인 원자력 산업에서 선도적 기반을 갖추고 있다며, 이 분야에서도 양측 협력이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한국 기업들이 테네시를 비롯한 미국 각지에서 안정적으로 활동하고 지역사회 기여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전문 인력 도입을 뒷받침할 제도적 기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 대사는 한국인 전문직 비자 쿼터 법안(PWKA)에 대한 관심과 지지도 요청했다.
빌 리 주지사는 한국 기업이 테네시 지역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주정부 차원에서도 한국 기업에 최적의 비즈니스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클락스빌 등 테네시 내 한인 커뮤니티가 한미 간 가교 역할을 하는 중요한 자산이라고 말했다.
빌 해거티 상원의원도 한국 기업의 대미 투자가 양국 모두에 실질적 이익을 가져오는 협력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의회 차원에서도 한미 경제협력 강화를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강 대사는 같은 날 내슈빌 소재 밴더빌트대학교도 방문했다. 강 대사는 대학 리더십과 교수진을 만나 한국과 밴더빌트대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강 대사는 우수한 학문적 성과와 네트워크를 갖춘 밴더빌트대가 테네시 진출 한국 기업들과 연구개발, 인력 양성, 인재 유치 분야에서 협력할 수 있는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대학 관계자들은 테네시 진출 한국 기업과의 협력이 밴더빌트대의 주요 사업 가운데 하나라고 소개했다. 참석자들은 사이버 안보, 의학, 인문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개발과 인재 양성 협력 의지를 밝혔다. 또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한국학 교육 확대에도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날 강 대사와 이준호 주애틀랜타 총영사는 내슈빌 한식당 온다(ONDA)에서 테네시 지역 한인사회 지도자들과 간담회도 가졌다. 간담회에는 테네시 지역 한인사회와 경제계 관계자들이 참석해 한미 경제·문화 교류와 지역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강 대사는 인사말에서 “테네시 지역 한인사회가 보여주고 있는 성장과 단합, 그리고 한국 기업들과 지역사회 간 협력은 한미동맹의 미래를 더욱 밝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사관도 동포사회와 한국 기업들이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준호 총영사는 “테네시는 한국 기업들의 활발한 투자와 함께 한인사회의 위상도 크게 높아지고 있는 중요한 지역”이라며 “앞으로도 동포사회와 긴밀히 협력하며 실질적인 지원과 소통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백현미 테네시주 한인회연합회장은 환영사에서 “테네시가 새로운 한미 경제교류의 중심지로 발전해 나가고 있는 가운데 강경화 주미대사의 방문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는 테네시 한인사회도 한미 경제·문화 협력의 가교 역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간담회에서는 한국 기업의 미국 내 공장 운영과 인력 파견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자 문제도 논의됐다. 참석자들은 숙련된 한국 인력의 원활한 미국 입국과 체류가 기업 운영에 중요한 요소라고 설명하고, 한국인 전문인력 비자 확대 관련 법안에 대한 관심을 전달했다.
참석자들은 현대차, LG, SK 등 주요 한국 기업들의 진출로 테네시가 미국 내 한국 기업의 핵심 허브로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한국 기업 투자가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한인사회 성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대사관 측은 한국 기업과 동포사회의 현실적인 어려움을 인식하고 있으며, 비자 제도 개선과 한국인 대상 비자 확대를 위해 미국 정부 및 의회와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한인사회와 지역 지도자들의 관심과 지지가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지속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참석자들은 테네시 지역이 앞으로도 한미 경제·문화·교육 교류의 중요한 거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