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간 난제 해결에 공관 역량 총동원하겠다”
강경화 신임 주미한국대사가 4일 워싱턴DC 인근 덜레스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에 입국했다. 강 대사는 “한미 간 꼬여 있는 난제들을 공관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 대사는 6일 취임식을 통해 공식 임기를 시작하며, 신임장 제출 등 절차를 거칠 예정이다. 주미대사관은 지난 7월 조현동 전 대사가 이임한 뒤 약 80일간 대사대리 체제로 운영돼 왔다.
강 대사는 “관세·무역협상, 대미 투자 패키지, 조지아주 한인 구금 사태 이후 불거진 기업인 비자 문제 등 시급한 현안이 산적해 있다”며 “공관장으로서 현장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대미 투자 협상은) 산업부 장관과 통상교섭본부장이 딜을 하고 있는 사안이지만, 공관이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기업인들의 출입국 비자 문제는 워킹그룹 1차 회의가 잘 끝난 것으로 알고 있다”며 “2차 협상에 대비해 신뢰 가능한 비자 제도가 정착되도록 공관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경화 대사가 부임함에 따라 한국 정부는 그동안 미뤄졌던 애틀랜타와 휴스턴총영사관 등 공석 상태의 미주 공관장도 곧 임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강 대사는 “공관 인력이 질적으로는 우수하지만 양적으로는 부족하다”며 “특히 공공외교 분야 인력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상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