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병인, 돌보던 할머니 살해 후 콘크리트에 묻어

노스캐롤라이나서…자동차, 크레딧 카드 등 훔쳐 도주

노스캐롤라이나주 에이버리카운티 경찰은 돌보던 70세 할머니를 살해한 뒤 자동차와 크레딧 카드를 훔쳐 도주한 혐의로 53세 여성 간병인을 체포했다고 8일 밝혔다.

11얼라이브 등 언론에 따르면 경찰은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엘라자베스 카세리노(53)를 살인과 자동차 절도, 신분도용, 크레딧카드 절도 등의 혐의로 체포해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했다. 카세리노에게는 162만5000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됐다.

경찰에 따르면 카세리노는 입주해서 돌보던 린 게이 킨(70)씨를 지난 6월14일 살해한 뒤 콘크리트에 묻은 뒤 주택 지하실에 숨겨두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카세리노는 범행 직후 킨씨의 차량을 훔쳐 달아났고 킨씨의 가족들은 사체를 찾지 못해 실종신고를 접수했다. 경찰은 당초 카세리노가 킨씨를 데리고 도주한 것으로 보고 카세리노의 친척이 있는 조지아주 커밍시 등에서 수사를 벌여왔다.

하지만 경찰은 지난달 30일 노스캐롤라이나 체로키카운티의 한 도로에 버려진 킨씨의 차량을 발견했으며 곧바로 수색영장을 발부받아 킨씨 주택 지하실에서 콘크리트에 묻혀 있는 시신을 찾아냈다.

체포된 카세리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