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순위 세계 1위 핀란드 국민 ‘삶의질 유지’ 비법 공개
비교 안하고 자연 혜택 누려…서로에 대한 높은 신뢰도
세계 행복 보고서(World Happiness Report)에 따르면 핀란드는 5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 1위를 차지했다.
행복의 기본을 연구하는 핀란드의 철학자이자 심리학 연구가인 프랭크 마텔라 박사는 5일 경제전문매체 CNBC를 통해 “정확히 무엇이 핀란드 사람들을 매우 만족하도록 만드는지에 대한 질문을 자주 받는다”면서 “높은 삶의 질을 유지하게 위해 우리가 절대 하지 않는 3가지가 있다”고 밝혔다.
1. 이웃과 비교하지 않는다
‘자신의 행복을 비교하거나 자랑하지 말라’ – 어느 핀란드 시인의 유명한 싯구이다.
핀란드인들은, 특히 물질적인 것과 부의 과시에 있어서 이를 진심으로 받아들이고 산다.
마텔라 박사는 한때 핀란드에서 가장 부유한 남자를 우연히 만났는데 당시 그는 아기가 탄 유모차를 밀며 전차(tram) 정류장 쪽으로 가고 있었다. 값비싼 차를 사거나 운전사를 고용할 수 있었지만 그는 대중교통을 선택했다. 이것이 핀란드에서 성공한 자들의 일반적인 모습이다.
행복 팁: 당신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에 더 집중하고 남들에게 성공적으로 보이는 것에 덜 집중하라. 진정한 행복의 첫걸음은 남과 비교하지 않고 자신만의 기준을 세우는 것이다.
2. 자연이 주는 혜택을 간과하지 않는다
2021년 설문조사에 따르면 핀란드인의 87%는 마음의 평화, 에너지 및 휴식을 제공하는 자연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핀란드 근로자들에게는 4주간의 여름 휴가가 주어진다. 많은 사람들은 그 시간을 시골을 방문하거나 자연에 몰입하는데 사용한다.
행복 팁: 자연에서 시간을 보내면 활력과 웰빙이 증가하고 개인적 성장을 느낀다. 집 안에 식물을 몇 개 사두는 것일지라도 삶에 자연을 더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자.
3. 커뮤니티의 신뢰를 깨뜨리지 않는다
연구에 따르면 한 국가 내에서 신뢰의 수준이 높을수록 국민이 더 행복해진다.
2022년 실시된 ‘잃어버린 지갑’ 실험은 전 세계 16개 도시에서 192개의 지갑을 떨어뜨려 시민의 정직성을 테스트했다. 핀란드의 수도 헬싱키에서는 지갑 12개 중 11개를 주인에게 돌려줬다.
핀란드 사람들은 서로를 신뢰하고 정직함을 중시하는 경향이 있다. 도서관에서 노트북을 잃어버리거나 기차에서 휴대전화를 분실해도 다시 찾을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
행복 팁: 낯선 사람을 위해 문을 열어주거나 기차에서 자리를 양보하는 것처럼 작은 행동도 차이를 만든다. 지역사회에서 어떻게 더 많은 신뢰를 만들 수 있는지, 신뢰를 기반으로 하는 정책을 어떻게 지원할 수 있을지 생각해 보라.
이상연 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