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에서 훔쳐도 괜찮은 물건이 있다

펜·편지지·세면도구·슬리퍼 등은 홍보용품, 가져가도 돼

물건을 거리낌 없이 훔쳐가는 숙박객 때문에 호텔업계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이 때문에 일부 호텔에서는 아예 숙박객이 가져가는 물건들로 홍보를 하는 ‘발상의 전환’을 하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지난달 30일 보도했다.

호텔정보업체 웰니스헤븐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호텔에서 가장 많이 도난당한 물건은 수건, 목욕가운, 옷걸이 등이었다. 하지만 일부 숙박객들은 좀 더 특별한 물건을 가져가고 싶어한다.

마크 웡 스몰 럭셔리 호텔 오브 더 월드 아태지역 수석부사장은 “숙박객들은 병마개, 코르크 따개, 유리잔, 우산 등 브랜드 상품을 기념품으로 가져가는 것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웡 부사장은 “일부 호텔은 추가 요금을 부과하거나 기념품점을 이용하라고 권고하기도 하지만, 대부분 호텔은 이러한 도난이 ‘무료 홍보’가 되기 때문에 개의치 않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SCMP는 “한 사람의 절도는 다른 사람의 마케팅 기회”라면서 호텔리어들은 애초에 이런 용도로 펜과 편지지, 세면도구, 슬리퍼 등을 객실에 비치한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SCMP는 일부 호텔들은 이처럼 무료 홍보를 위해 로고가 박힌 여러 물건을 제공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추가 요금이 청구될 수 있다며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뉴욕의 매리어트 호텔[자료사진]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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