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페스티벌 사태, 민형사상 조치”

행사 참가한 한국 ‘세계여성문화예술진흥회’ 호소문 발표

“약속했던 식사-차량 전혀 지키지않아…호텔비까지 부담”

지난달 애틀랜타한인회(회장 김윤철)가 주최한 코리안페스티벌에 참가했던 한국 시니어 모델들이 김윤철 회장과 한인회의 약속 위반과 허위 주장에 대한 호소문을 7일 애틀랜타 한인사회에 보내왔다.

해당 단체인 세계여성문화예술진흥회(WAPA, 회장 김춘엽)는 호소문을 통해 “애틀랜타와 앨라배마에서 겪었던 황당한 사건들을 애틀랜타 한인사회는 물론 전세계 한인회장단에 알리기 위해 호소문을 작성했다”면서 “향후 이에 대한 민형사상의 조치를 취하기 앞서 여러분들의 이해를 구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김윤철 한인회장은 세계한인회장대회 참석차 한국을 방문 중이며 케이터링 비용과 K팝 이벤트 비용, 족구대회 지원비, 홍보인쇄물 비용 등을 8일에 귀국해 해결하겠다고 약속한 상태다. 본보는 김윤철 회장이 돌아오는 대로 반론을 요청해 이를 게재할 계획이다.

다음은 WAPA가 보내온 호소문 전문

“존경하는 미합중국 애틀란타, 앨라배마 교민 여러분 그리고 한인회 관계자 여러분.
우선 코로나19 팬 데믹으로 인해 여러 어려움을 겪고 계시는 여러분들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해 올립니다. 다름 아니옵고 불과 얼마 전에 저희들이 애틀랜타와 앨라배마에서 겪었던 황당한 사건들에 관하여 여러분께 사실대로 소상히 말씀드리고 향후 이에 대한 민, 형사간의 조치에 대하여 사전에 여러분들의 이해를 구하고자 본 호소문을 작성하게되었음을 심히 유감으로 생각합니다.

(사건은) 최초 애틀랜타한인회의 김윤철 회장과 저희 단체인 세계여성문화예술진흥회(WAPA) 김춘엽 회장 간의 교신으로 시작되었습니다. 2019년 김윤철 회장이 “최계은씨로부터 많은 이야기를 들었다”며 김춘엽 회장에게 전화가 왔었고, 2020년 다시 전화가 와서 본인이 한인회장인데 2017년부터 3년 동안 진행된 ‘원 코리아 시니어 퀸 선발 대회’의 필름, 자료 등을 잘 보았다”면서 2020년 한인축제에 시니어 모델 팀의 패션쇼 침가를 요청해 왔습니다.

그러나 코로나로 인하여 2020년도는 행사가 없었고 금년 2021년에는 행사를 한다며 지난 5월4일 날짜로 애틀랜타한인회 레터지에 김윤철 회장 명의로 초정장을 보내 왔습니다. 부산과 서울에서 모인 17명의 모델과 스탭들이 추석 연휴 중에 가는 것이라 PCR 검사 등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만 애틀랜타에서 교민들을 만난다는 기쁨으로 9월 22일 델타항공에 몸을 실었습니다.

애틀랜타 시간 9월 22일 현지에 도착하여 보니, 공항에서 호텔까지 수없이 약속한 45 인승 리무진 버스가 아닌 다른 작은 차량이 도착하였고 안내도 우왕좌왕하였으나 우리는 늦은 밤이라 한인회 임원들이 봉사하나보다 라고 생각하고는 여장을 풀었습니다. 김윤철 회장이 아침 식사는 아침 7시에 예약을 해두었으니 식당에 가시면 된다하여 별다른 생각없이 시차 적응을 위해 잠을 청했습니다.

문제는 그 때부터 발생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예약되어 있다던 식당은 아침 7시부 터 아무리 기다려도 열지 않았고 겨우 알아보니 예약 자체가 되어있지 않았던 것이었습니다. 초행길이라 동서남북 분간도 안되는 데다가 차량도 없으니 어디 갈 수도 없어서 아침을 쫄쫄 굶었습니다. 점심때가 되어도 아무도 나타나지 않고 너무들 배가 고파 몇 사람이 비상용으로 가져온 컵라면과 어디서 얻어온 바나나를 조금씩 나눠 먹으며 정말 거지처럼 허기를 달래야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품위 유지와 약속을 지키기 위하여 다음날 전야제, 그리고 또 다음날 개막식 패션쇼를 기립박수 속에서 멋지게 마쳤습니다. 2일 동안 식사 제공을 전혀받지 못한 상태에서 지내는 상황을 알게된 현지 기자 분과 여러 분들이 드디어 나서 주셔서 모처럼 식사 다운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혹시 우리들이 안오지 않을까 염려했던지 매일 밤 김윤철 회장이 김춘엽 회장한테 전화하였고 다음날 김춘엽 회장은 참기자들에게 소식을 릴리스 해주었던 것입니다.

수도 없이 반복 확인해 주었던 숙식 제공 및 45 인승 리무진 관광은 하나도 약속이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수십 벌의 한복을 제작하여 모델들에게 제공 한 디자이너가 혹시라도 구매자가 있을 경우 판매할 수 있도록 부스를 만들어 준다고 여러차례 약속해 놓고는 부스는 커녕 행사 큐시트도 없고 사람도 없고 행사 일정을 수시로 변경하는 등 정말 글자 그대로 엉망진창이었습니다. 또 놀라운 사실은 한국 출발 전날, 앨라배마 공연을 환호 속에 마치고 호텔에 갔더니 호텔 규칙 이라며 1 인당 50달러 씩 디파짓 명분으로 카드 결제를 하게 하였으며 우리들은 카드 오픈 인 줄 알았는데 미니바 등을 일절 사용하지 않았음에도 모두 결제 처리가 되어 있었습니다.

김윤철 회장의 거짓말 끝판왕은 애틀랜타 공항에서 였습니다. 출국 수속을 하고 있는데 느닷없이 동행한 국악기 관련 홍성덕이라는 사람이 우리 모델 팀원인 윤현주에게 “최모라는 사람이 호텔비를 내기로 했는데 이를 김춘엽 회장한테 주었다고 하니 김춘엽 회장한테 돈을 받으라고 하였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최씨는 그런 약속을 한 적이 없다고 하였습니다. 김춘엽 회장은 단돈 한푼도 받지 않았을 뿐 아니라 김윤철 회장의 약속 불이행으로 인한 여러 비용을 본인의 돈으로 지불했던 만큼 공항에서 커다란 소동이 일어 났었고 환송나온 교포 분이 겨우 사태를 진정시켰지만 울분을 안고 한국행 비행기에 탑승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자비로 애틀랜타에 오시면 항공료를 지불하겠다”고 약속 받고 함께 온 홍성덕, 김정주 두 사람도 공항에서까지 김윤철 회장에게 항공료 지불을 요구하였으나 끝내는 현재까지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상기 사실을 조금 더 자세하게 기술하여 애틀랜타한인회의 실상을 전세계 한인회에 널리 알려 다시는 이러한 피해를 입는 사람이 나오지 않도록 경종을 울릴 것이며, 향후 민형사상의 법적 조치도 강구할 것 입니다.

2021년 10월 6 일

상기 내용은 사실과 다름 없음을 확인합니다. 세계 여성 문화 예술 진흥회 시니어 모델 팀

애틀랜타 행사 참가자
1. 김춘엽 2. 이남지 3. 엄순남 4. 전혜신 5. 윤현주 6. 이수정 7. 손정희 8. 정미숙 9. 이미숙 10. 김의기 11. 백금자 12. 김돌선 13. 정숭월 14. 채우금 15. 김재은 16. 진예경 17. 김금식”

이상연 대표기자

한인회가 발송한 초청장/WAP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