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먹방’, 시청만 해도 비만위험 증가

먹방 보면 식욕촉진 호르몬 ‘그렐린’ 분비…평소보다 식욕 자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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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서 사람들이 즐겨 보는 ‘먹방’에 대해 간과하기 쉬운 부분은 방송을 보는 시청자 건강에도 해를 끼칠 수 있다는 것이다.

조민영 365mc 천호점 대표원장은 5일 “먹방은 주인공인 유튜버나 그것을 보는 시청자 모두의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는 연구 결과로도 어느정도 확인된다.

정복미 전남대 식품영양학부 교수팀이 지난 6월 대한지역사회영양학회지에 발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주당 먹방 시청 시간이 7시간 미만인 사람보다, 14시간 이상인 사람의 체중이 더 무거운 것으로 나타났다. 주당 먹방 시청 시간 7시간 이상인 남성과 14시간 이상인 여성의 평균 체질량지수(BMI)는 과체중 상태였다.

또 애나 콧츠 영국 리버풀대 박사팀의 연구에서도 몸에 좋지 않은 정크푸드를 먹는 영상을 본 어린이들은 영상을 보지 않은 아이들보다 평균 26% 높은 칼로리를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 대표원장은 “아직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한 상황이지만 음식을 먹는 먹방을 보면 식욕 촉진 호르몬인 ‘그렐린’이 분출돼 평소보다 식욕이 커질 수 있다”며 “시각적 자극으로 보상심리가 발동, 식욕이 왕성해지고 맛있고 자극적인 음식을 먹어 이 식욕을 해결하면 쾌감이 상승해 결국 폭식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단 비만이 되면 개인의 노력만으로 해결이 어렵다. 국내외 연구결과에 따르면 고도비만의 경우 식이요법·운동만으로 체중 감량에 성공하는 경우는 2~3%에 불과하다.

BMI 지수가 35 이상일 경우 고도비만으로 분류하는데 각종 심·뇌혈관질환을 유발해 생명에 직접적인 악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 의학적으로 체질량지수가 5㎏/㎡ 증가할 때마다 사망 위험은 29%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 대표원장은 “비만 환자와 고도비만 환자의 당뇨병 위험은 각각 2.5배, 4배나 높고 또 고도비만 환자는 고혈압 위험이 최대 2.7배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며 “고도비만 시 하루라도 빨리 치료에 들어가야 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