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고공행진…장중 1400원선

중동 긴장 고조·미 금리인하 기대 후퇴에 17개월 만에 최고

원/달러 환율, 중동 긴장 고조에 또 상승
원/달러 환율, 중동 긴장 고조에 또 상승

 

원/달러 환율이 16일 15원 넘게 급등하며 17개월 만에 1,400원선을 터치했다.

이날 오전 11시 41분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5.2원 오른 1,399.2원을 기록 중이다.

환율은 5.9원 오른 1,389.9원에 개장해 장중 상승 폭을 키우면서 한때 1,400원선을 터치했다.

최근 글로벌 달러 강세가 이어지며 원/달러 환율은 파죽지세로 상승 중이다.

지난 5일 1,350원선을 넘어선 이후 종가 기준 11일 1,364.1, 12일 1,375.4원, 15일 1,384.0원 등으로 매일 10원 안팎 오르면서 연고점을 경신했다.

환율 상승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하고, 이란이 이스라엘을 보복 공격한 이후 이스라엘도 보복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는 등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됨에 따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