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검찰이 조 바이든 대통령의 차남 헌터 바이든에 대해 새로운 혐의를 추가했다고 CNN 방송이 소식통들을 인용해 7일 보도했다.
헌터 바이든 사건을 맡고 있는 데이비드 웨이스 특별검사는 최근 몇 주간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에서 연방 대배심을 활용해 세금 관련 범죄 혐의 가능성을 두고 증언과 증거를 수집해 왔다고 CNN은 전했다.
다만, 정확히 어떤 혐의가 추가된 것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법원에 제출된 공소장은 미공개 상태다.
그는 지난 10월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연방법원에서 진행한 기소 인부 절차에 출석해 총기 불법 소지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했다.
오랫동안 술과 마약 중독 문제를 겪은 헌터는 내년 11월 대선에서 재선에 도전하는 바이든 대통령에게 큰 부담이 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미 공화당은 그동안 바이든 대통령이 부통령이던 시절에 헌터가 아버지의 영향력을 이용해 우크라이나 에너지 기업과 중국 사모펀드로부터 부당 이익을 취했다는 의혹도 제기해 왔다.
공화당이 다수당인 하원의 감독위원회는 이달 초 헌터의 우크라이나 기업 유착 의혹 등을 문제 삼아 헌터와 바이든 대통령의 동생인 제임스 바이든에 대한 소환장을 발부했다.
또한 하원은 헌터 문제를 고리로 바이든 대통령 탄핵 조사위원회를 구성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