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라배마서 또 생일파티 총격…1명 사망·3명 부상

인디애나선 3살 아이 쏜 총에 엄마 등 2명 부상…1명은 지명수배범

[버밍행 경찰 트위터 캡처]

[버밍행 경찰 트위터 캡처]

 

미국에서 총기로 인한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앨라배마주에서 또 생일파티 도중 총격이 벌어져 1명이 숨지고 3명이 부상을 당했다. 또한 인디애나주에서는 3살 아이가 총을 쏴 엄마 등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19일 오후 10시경 앨라배마주 버밍햄의 한 아파트에서 생일 파티 중 총격 사건이 발생해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다쳤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이들 4명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 중 30대 1명이 숨졌다.

다른 2명은 생명에 큰 지장이 없고, 또 다른 1명은 총기에 의한 부상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이들이 사건 장소에서 “생일 축하 파티를 하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며 “알 수 없는 용의자가 그들에게 다가와 총을 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사건 현장에는 20여개의 탄피가 발견됐으며, 경찰은 주변인 등을 상대로 총격범을 쫓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20일 인디애나주 라피엣시 경찰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8시쯤 이 지역의 한 아파트에서 3살 어린이가 총을 발사해 2명이 다쳤다.

경찰은 이 아이가 어떻게 총을 들고 쏘게 됐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1명은 아이의 엄마였고, 다른 1명은 이 지역 주민인 엄마의 20대 친구였다. 그는 이날 이 집을 방문했다가 아이가 쏜 총에 맞았다.

아이 엄마와 엄마의 친구 모두 생명에는 큰 지장이 없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하지만 아이 엄마의 친구는 곧바로 경찰에 체포됐다. 인디애나주와 인접한 일리노이주 쿡 카운티에서 살인 혐의로 지명 수배가 내려져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가 구체적으로 어떤 혐의를 받고 있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라피엣시 경찰은 아이 엄마 친구의 체포와 관련해 쿡 카운티 현지 경찰과 공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